역류성식도염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지 이제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잘 낫질 않고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합니다. 음식도 가려서 적당히 먹어야 하고 입맛은 쓰고 신경쓰이고......
안 나으니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검색도 하고 고민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씁니다.
역류성식도염이란?
어떤 원인으로 위액이나 음식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에 질환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위산의 농도는 ph 1.5~4 사이의 강한 산성으로 식도에서는 이를 견디지 못하여 위산의 역류가 지속될 경우 식도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흔히 역류성식도염이라 하지만 자세하게 풀어 표현한다면 ‘위액 역류에 의한 식도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
-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쓰리다. 어떤 이들은 등이 아플 수도 있다.
-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거북하다.
- 신트림이 나온다.
- 목에 이물감이 있다.
- 감기가 아닌데 기침이 잦다.
- 혀에 설태가 심하다.
- 음식물이 없을 때 입안에 쓴맛이 난다. 위산맛이다.
이 가운데 저의 증상은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거북했고, 혀에 설태가 심했고 등이 아프고 입에 쓴맛이 있었습니다. 입에 쓴맛이 가장 먼저 시작되었는데 이 때부터라도 몸의 이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텐데 그 당시에는 몸이 피로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만 했죠. 저의 역류성식도염의 주원인은 저녁을 늦게 많이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었는데 원인을 몰랐으니 자가 처방도 잘못되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진단
-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의심하고 해당되는 처방을 하여 효과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최근에는 대부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는데 비용이 저렴하고 정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병원의 수익과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 확언할 수 없습니다. 비용이 비싸지 않으니 겸사겸사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내시경 검사는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이 있는데 비수면내시경 검사가 시간이 현저하게 짧게 걸립니다. 저의 경우 여지껏 받은 네 번의 위내시경 검사를 비수면으로 받았습니다. 침질질 흘리고 눈물나고 웩웩거리고...스스로 짐승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다음 번에 하게 될 때도 비수면내시경 검사로 할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원인(나무위키 참조)
- 노화로 인한 괄약근 약화로 위산역류방지 기능 저하
- 하부식도괄약근의 tone(조이는 힘)을 감소시키는 경우 : 흡연, 알코올, 임신, 고지방식, 식도손상, 커피, 차, 콜라, 오렌지 주스, 페퍼민트, 항콜린성약물, 칼슘채널차단제, 베타작용제, 알파차단제, 아편계 약물, 비아그라
- 위 용적을 증가시키는 경우 : 과식, 과음, 위 유문(날문)부 폐쇄, 위 마비.
- 위 내용물이 식도에 가깝게 위치하게 되는 경우 : 눕거나 몸을 구부린 경우, 틈새탈장(Hiatal hernia)이 있는 경우. 특히 음식 섭취 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위험.
- 위 압력이 상승하는 경우 : 복부비만, 임신, 꽉 끼는 옷을 입은 경우, 복수(Ascites)가 찬 경우
- 위산이 과다분비되는 경우 : 관여는 하지만 의외로 식도염을 발생시키는 주요 인자는 아니라고 한다.
- 식도 연동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 : 식도마비
- 침이 감소하는 경우 : 구강건조증 – 침이 위액의 농도를 희석시켜 자극을 줄여준다.
- 식도점막의 방어능력이 감소하는 경우 : 쇼그렌 증후군
위산 역류 방지 메커니즘
사람의 소화기관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들어온 곳으로 음식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위는 식도로 음식물이 들어와 십이장으로 배출되는데 두 곳에 괄약근이 존재합니다. 식도와 위의 경계와 위와 십이지장의 경계에 괄약근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괄약근에 문제가 생기거나 괄약근이 견딜 수 있는 이상의 역류하는 힘이 작용하면 역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 처방 및 복용법
- 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진단 후 의사의 처방을 따릅니다.
- 처방약은 위산분비 억제제, 소화불량 치료제, 위점막보호제, 안정제 등으로 구성되며 식전에 복용합니다. 안정제는 처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예민한 경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먹는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식전 30분 전에 복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약.
- 약의 처방은 내시경 검사를 했으면 최대 4주, 문진만 했으면 최대 2주 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식도염이 심하거나 과식 또는 부득이 늦게 음식을 섭취하여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잠자기 전에 처방약을 복용합니다
- 매일 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지만 저의 경우 가끔 그렇게 했고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주로 점심 복용약을 먹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예방/치료를 위한 음식 및 섭취법
예방과 치료의 관건은 위나 식도에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위산분비를 줄이는데 있습니다.
-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습니다.
- 과식하지 않습니다.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습니다. 최소 3시간 이상 경과 후 식사로 인한 복부팽만감이 사라진 후에 잠자리에 듭니다.
- 물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셔 위산의 농도를 희석시키고 입이나 식도에 역류하여 남아 있는 위산을 씻어 내립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카페인이나 프림은 좋지 않습니다.
- 저녁밥은 6시 이전에 먹습니다.
- 음식은 꼭꼭 씹어 먹거나 죽 형태로 섭취하여 위에 부담을 줄여 줍니다.
- 입이 쓰다고 사탕을 입에 물거나 껌을 씹지 않습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 위에 부담이 되는 음식(탄산음료, 커피, 오렌지 쥬스 등)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 유근피(느릅나무 뿌리 껍질) 달인 물을 마십니다. (민간요법)
역류성식도염 예방/치료를 위한 생활습관
- 운동을 통해 소화를 촉진하여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그래야 위산분비가 줄어듭니다.
- 몸이 피로하면 회복이 느립니다. 잘 먹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 증상이 호전되어도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절제된 생활 습관을 유지합니다. 치료를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한방에 도루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류성식도염은 완치가 어려워 좋은 생활습관을 평생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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