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교실/자전거타기교육

[자전거교실] 자전거 브레이크 조작하기

nuegocci 2016. 10. 12. 14:56

▒ 자전거 브레이크 조작하기

1. 브레이크의 기능

인간이 만든 모든 움직이는 물체는 원하는 만큼 감속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충돌은 피할 수 없다. 자전거에도 브레이크 장치가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브레이크는 정지기라기보다 감속기이다. 감속을 하다 속도가 0 이 되면 정지하는 것이다. 감속은 마찰력을 이용하는데 마찰부의 위치, 동력전달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에 대해 다루지 않는다.


2. 앞뒤 브레이크 레버의 배치 (출처 : 어바웃바이크 http://www.aboutbike.net)


2010년 이전에 생산된 생활자전거의 브레이크 위치는 왼쪽-뒷브레이크, 오른쪽-앞브레이크이다. 고급자전거는 이전에도 왼쪽이 앞브레이크, 오른쪽이 뒤브레이크로 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2010년 행정안전부의 안전기준 고시로 인하여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 안전기준 에 따르면 오른쪽이 뒷브레이크, 왼쪽이 앞브레이크 제어로 변경되었다.
지금까지 몇 십 년 동안 잘 쓰던 브레이크 위치를 왜 변경했을까?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작년에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여 시행된 
보행자 우측통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차, 사람 모두 우측통행으로 변경(사람의 경우 좌측통행에서 2010년 우측통행으로 변경)되면서 자전거가 우측으로 통행할 경우 왼손으로 수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이때 오른손이 앞브레이크인 경우 자전거가 전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좌측통행인 일본의 영향으로 자전거 같은 경우도 일본식으로 오른쪽이 앞브레이크로 셋팅되어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계속 안고 시행되다가 2010년 우측통행으로 전면 시행되면서 문제시 되었던 자전거의 핸드 브레이크 위치도 2010년 행정안전부의 안전기준 고시변경으로 변경된 것이다.

☞ “오른손이 앞브레이크인 경우 자전거가 전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신호도 왼손으로만 해야 안전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는데 이에 대해 반론이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전거 수신호’ 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3. 브레이크 잡는 법

3-1. 아동용과 생활용

 

아동용과 생활용자전거의 경우 브레이크가 부드럽지 않아 많은 힘이 필요하다. 서너 개의 손가락을 이용하여 브레이크 레버를 당긴다. 대개 속도가 빠르지 않고 거칠지 않아 브레이크를 잡으며 자전거를 제어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이렇게 해도 위험한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3-2. MTB

상황에 따라 레버에 손가락을 하나, 둘, 셋을 올려 당길 수 있다. 강한 브레이크가 필요할수록 손가락의 수를 늘린다. 사진처럼 레버에 손가락을 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손가락 끝이 레버에 올라 있는 정도여도 매우 강하지 않은 브레이크는 잡을 수 있다. 브레이크 레버의 조립각도는 아래의 사진처럼 따른다. 팔에서 내려온 직선이 브레이크 레버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물론 피팅에 따라 레버 각도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3-3. 사이클 

후드를 잡거나 드롭부를 잡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당겨 브레이크를 잡는다. 레버를 당기는 손가락의 개수는 달라질 수 있다.


4. 브레이크 잡을 때 유의사항

주행 중 주변을 잘 살펴 미리 브레이크를 잡아 감속하는 것이 좋고, 잡을 때는 앞뒤브레이크를 동시에 잡는 것이 좋다. 이 때 상체는 낮은 것이 안전하다. 앞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아 간혹 뒤집어지거나 중심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세가 높고 브레이크를 잡을 때 양팔을 강하게 지탱하지 않기 때문에 중심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뒷바퀴는 바닥과의 마찰력이 작아져 미끄러지고 앞바퀴에 많은 마찰력이 발생한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타이어가 바닥에 미끄러지기 직전의 상태가 마찰력이 가장 크다. 하지만 이 순간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제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좀 더 숙달된다면 빠른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잡을 때는 엉덩이를 안장 뒤로 이동시켜 무게 중심을 뒤로 이동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