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스프라켓 세척 |
1. 체인 세척
체인도 다른 부품과 마찬가지로 정비주기는 사용량과 주행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체인 세척을 하지 않아도 자전거는 굴러가긴 하지만, 체인의 세척은 자전거를 탄 후라면 항상 체인을 닦고 자주 오일을 바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곳이나 장거리를 탔다면 반드시 세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할 때는 방청제 등을 사용하는데 알칼리계 방청제나 녹제거제, 아세톤(ph3.0) 같은 산성계 방청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류의 방청제는 체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금속 표면을 미세하게 마모시키는데 무시할만 합니다. 그래도 만약 사용했다면 완전하게 말린 후에 오일을 바르도록 합니다.
체인 세척 후에는 반드시 말린 후에 체인오일을 발라 줍니다. 디그리서(WD-40 같은)나 클리너를 쓴 후라면 반드시 그 물질이 모두 마른 후에 체인오일을 발라 줍니다. 체인에는 모래나 흙이 끼기도 하는데 세척 후에 상당부분 제거되지만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① 세척 안 함
세척도 안 하고 윤활유도 치지 않거나 윤활유만 칩니다. 그런다고 자전거가 안 굴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미세하지만 덜 굴러가고 먼지와의 마찰로 마모가 빨라져 수명이 짧아집니다.
② 걸레나 헝겊으로 체인을 잡고 크랭크를 돌리며 닦기
체인의 겉만 닦이고 그마저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습니다. 조금 낫게 하려면 걸레나 헝겊에 세정제를 묻히거나 체인에 세정제를 듬뿍 뿌리고 닦으면 나아지기는 하지만 역시나 만족스럽게 깨끗해지지는 않습니다.
③ 전용세제에 담그기
이 방법으로 하려면 체인을 풀어야 합니다. 풀어 전용세제에 담가 두면 기름때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가장 깨끗한 방법이지만 그런 만큼 가장 번거롭습니다. 전용세제도 있지만 비교적 값이 싼 경유, 시너 등이 많이 이용됩니다. 인체에 많이 해로운 물질이므로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전용세제가 좋을 것입니다.
④ 강력한 기름때 제거제 뿌리기
자동차의 엔진클리너 같은 세정제를 뿌리면 기름때가 흘러내립니다. 뿌려 두고 몇 분 후에 센 수압으로 뿌려주면 됩니다. 간편하고 세정 정도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독성이 강한 것이 대부분이니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⑤ 체인 청소도구 이용하기
가격은 몇 만원 이내이고 과정은 분해하는 것보다는 간단하고 결과는 만족할만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번거롭고 전용세제가 바닥에 떨어지는 등 주변이 조금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체인 세척을 자주 하지 않아 기름때가 찌들었을 때는 아래의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등유와 솔을 이용하여 체인 세척하기
1. 체인을 분리한다.
2. 등유를 이용하여 솔로 문질러 기름때를 제거한다.
3. 닦은 체인을 깨끗한 등유에 담그고 흔들어 준다.
4. 아래 사진이 세척 후 테프론 오일을 뿌린 상태이다. 녹처럼 보이는 것은 테프론 오일이다.
2. 스프라켓
스프라켓 세척도 등유와 솔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장착된 채로 각 톱니 사이를 청소할 때 운동화 끈을 스프라켓 톱니 사이에 끼워 닦아내면 좋습니다.
주의사항
체인을 등유에 오래 담가 두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500km 정도 탄 체인이고, 200km 정도 탈 때마다 다른 체인과 교체하고 세척하여 보관하던 체인입니다. 몇 주 동안 등유에 담가 놓은 것인데 오히려 기름때가 쩔어서 쇠솔로 문질러도 깨끗해지지 않았습니다. 등유에 담가 놓을 때는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밀폐된 병에 5분 정도 담가 두고 흔들어 주면 간단하고 깨끗하게 세척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