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여행후기 11

[둘을잇는자전거] 대한독립, 815라이딩

대한독립, 815 라이딩 라이딩 시간 62:56 (2017.10.7.07:17 ~ 10.9.22:13)라이딩 거리 826km 1945년8월15일,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부터 대한민국이 독립한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815km를 타기로 합니다. ‘둘을 잇는 자전거‘ 컨셉에 맞게 의미 있는 두 곳의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고민을 합니다. 나에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이지만 그래도 독립기념관을 빼 놓을 수 없죠. 다른 한 군데는 검색을 거듭하다 효창공원으로 정합니다. ■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지 : 효창공원효창 공원(孝昌公園)은 원래 5살 어린 나이에 죽은 정조의 첫째 아들 문효세자와 몇 달 후 죽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무덤으로 효창원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일제의 불순한 의도로 두 무덤은 서삼릉으로..

안양에서 춘천까지 135km

안양에서 춘천까지 국도 따라 135km.2017.08.19.토 원래 계획은 일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토요일 오후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경로는 란도너스 퍼머넌트 구간의 일부입니다. 같이 가시는 분께서 다음 주에 동일한 경로를 타신다고 하여 답사라이딩의 성격입니다.아래 사진은 안양 학의천 어딘가입니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오후 2시 55분. 초반부터 속도가 조금 빠릅니다.30km/h 전후로 달립니다.이렇게 달리다간 오래 못가는데 하면서도 절제도 잘 안 되고 잘 따라오시기도 하고. 되는대로 달려보기로 합니다.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덮여 있고 기온은 덥지 않습니다.자전거 타기 좋은 낮입니다.양수역 조금 지나 부용리에서 휴식합니다.55km 정도 탔네요.벗고개를 넘고 ..

815 라이딩 경로 답사기

518라이딩을 마치자마자 세 번째로 815 라이딩을 준비했습니다.'둘을잇는자전거' 컨셉에 맞게 출발지와 도착지 선정을 합니다.저에게 독립기념관 이미지는 좋지 않은데 그래도 빠트릴 수 없는 곳이라 선정하고다른 한 곳은 검색을 하여 정했습니다. 효창공원.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이곳에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독립운동가 분들이 안장되어 있더군요.그래서 출발지는 서울 효창공원, 도착지는 천안 독립기념관.거리는 815km 외에는 생각할 수 없죠. 이번에는 815를 태극문양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효창공원에서 시작해서 서해안 도로를 돌아 독립기념관 도착해서... 아래 그림처럼요.이 경로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그런데 경기도 서해안 도로가 자전거타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였습니다.최대한 차량 통행이 적으면서 태극..

[둘을잇는자전거] 렛츠고 광주, 518km

518광광라이딩. 광화문에서 광주518민주묘지까지. 1. 소개‘둘을 잇는 자전거‘ (가칭) 두 번째 라이딩입니다. 말 그대로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들과 관련된 장소 두 곳을 정하고 의미 있는 거리를 정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물이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했으면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유용했을 텐데요. 누가 학교 다닐 때 배운 거 쓸모없다고 그랬나.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현재 부족한대로 하는 게 나아서 결행했습니다. 이번에 정한 두 지점은 광화문과 광주518민주묘지입니다. 부당한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다 이루지 못하고 죽어간 이들을 기리는 광주518민주묘지와 부패한 허수아비정권을 유혈 충돌 한 번 없이 끌어내린 시민혁명의 장소 광화문입니다. 패악..

[둘을잇는자전거] 봉하 가는 길, 443km - 사람 사는 세상

1. 계기 이런 장거리를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 지난 봄에 친구들과 산행 후 자리잡은 커피숍에서 커피잔을 싸는 종이에 적힌 글을 보자마자였습니다. 사람, 사랑, 삶. 이 세 단어로 만드는 유희적 표현들이 있죠. 삶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죠. 친구들에게 세 단어를 가지고 의미 있는 글짓기를 부탁했는데 인상적인 문구는 없었습니다. 그 문구가 만들어지면 앞 글자를 따서 숫자로 바꾸고 그 거리를 자전거로 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구실이 없지 자전거가 없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위 예문으로 예시를 들면 삶(3)은 사(4)람을 사(4)랑하는 것이다. 344km를 달리는 것이죠. 근데 별로입니다. 그러다가 이게 떠올랐습니다. 그래, 이거면 되겠다!! 봉하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 건 오래 전부터 마음 먹..

홍천 자운리 임도, 불발령

2009.7.23 아침 일찍 안양의 학운공원에 도착. 잠시 후 한사람님이 오시고 수니걸스님, 아이린님 오신다. 이 곳에서 잠깐 사이에 한사람님의 자전거를 누군가 가져갔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결국 수니걸스님, 아이린님, 나..이렇게 셋만 출발했다. 우선 갈 곳은 홍천군 내면 자운리의 임도. 네비게이션으로 찍은 곳은 창촌초등학교 운두분교(폐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진부IC에서 나가 다시 상행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속사IC로 나갔다. 운두령을 넘는다.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좁으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짧다. 속리산의 고개가 생각난다. 창촌초등학교운두분교는 폐교되어 일반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임도로 가려면 계속 들어가야 한단다. 계속 들어가니 개울 옆에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판..

2009.3.11. 거제도 자전거여행 셋째날

남은선생께서 먼저 약속이 되어 있었던 바다낚시. 우리는 불청객으로 동참합니다. 그 동안 여러 번 낚시를 갔으나 갈 때마다 허탕을 쳐서 이번에는 물때도 맞추고 결의도 굳건히 하고 나서신답니다. 망치에 도착합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나 모두 소식이 없습니다. 고기는 못 잡아도 고기는 먹습니다. 바람이 불어 막아보지만 여전히 음식은 잘 익지 않습니다. 고기도 안 잡히고 바람이 심하여 구조라로 옮깁니다. 바람이 잦아지니 금새 음식이 익어 우선 먹기부터.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쓰레기들. 먹었으니 낚아 볼까....하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두시님만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잡고 이번의 낚시도 빈곤하게 끝이 납니다. 점심을 먹고 인사를 하고 장승포로 향하는 길에 본 매화입니다. 윗지방은 아직 쌀쌀하여 볼 수 없습니다...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3

계룡산을 내려와 학동으로 향합니다. 계룡산을 오르다 두시님의 오른쪽 클릿이 망가져 페달링이 쉽지 않습니다. 두시님을 따라서 바큇살 사이로 찍어 봅니다. 저 아래 마을이 학동입니다. 찾아간 남은선생이 기거하는 곳.▲집에 찾아오는 고양이를 위해 준비한 사료 이 곳에서 일찍 잠이 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얘기를 많이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2

자전거로 계룡산을 오르는 입구는 많았습니다. 그 중 한 곳이 여기. 이 사진은 두시님의 휴대전화 사진기와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의 7,8부 능선에 가는 줄이 보이는데 그것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임도입니다. 이 길이 거제면과 동부면의 경계. 길 이름은 남명길. 또 다른 진입로죠. 직진 길의 끝에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길로 갑니다. 왼쪽 길에는 마을이 있는데 산으로 오르는 길은 안 보입니다. 왼쪽으로 갔다가 할머니 두 분께서 나물을 캐고 계셨고 산에 오르는 길을 물으니 두 분의 의견이 달라 옥신각신 하십니다. 한 분은 산중턱쯤에서 길이 끊긴다, 한 분은 이어진다. 어쨌든 진입로는 같은 의견이라 인사드리고 출발합니다. 봄이 되면 매우 일찍 피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네요. 앙증맞죠! 파릇..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1

어두운 새벽에 들어간 찜질방에서 아침 8시 조금 넘어 나왔습니다. 새벽에 들어갈 때 직원이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비싼 자전거이면 카운터 가까이 가져다 놓으라 하네요. 다행입니다! ▲새벽에 찾아 들어간 찜질방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때의 유적.이곳에서 거제도 관광안내지도를 받았습니다. ▲탱크모형의 전시관.포로수용소 뒤로 보이는 산이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룡산입니다. (해발 566M, 노자산이 해발 565M) 정상에 통신탑이 보입니다. 아마도 자전거가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을 물으니 산 너머에 있답니다. (나중에 이쪽 편에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산너머 거제면으로 갑니다. 흔치 않은 풍경이라 잠시 멈춥니다. 도로 옆에 닭들이라니 촌내음 물씬 납니다. 이 곳이 구천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