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 55

2018.6.3, 무진장그란폰도

2018.6.3. 새벽4시,처음 간 여관에서 잠을 깼다.진안이란 동네에 처음이다.공기가 안양보다 맑아 짧게 자더라도 피로는 많이 풀리겠지 하며 잠이 들었는데 스마트폰의 알람에 깼지만 피곤하진 않다.전날 사둔 간편식으로 아침을 먹는다.서둘러 출발지인 진안군청 주차장으로 간다.아직 아침 기온이 서늘하다.출발 직전, 준비하는 모습.5시 출발이었으나, 5:10분에 출발한다.총 11명.기분을 좋게 해주는 멋진 풍경의 연속이다.오고가는 자동차는 드물고, 새소리는 끊기지 않는다.첫번째 고개인 서구이재를 오르다 멈춘다.정한 시간 내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기도 하고안 되면 정한 시간 이후에 들어가면 그 뿐. 느긋하게.포기는 쉬워서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자.같이 간 분과 한 컷.여러 고개를..

[둘을잇는자전거] 대한독립, 815라이딩

대한독립, 815 라이딩 라이딩 시간 62:56 (2017.10.7.07:17 ~ 10.9.22:13)라이딩 거리 826km 1945년8월15일,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부터 대한민국이 독립한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815km를 타기로 합니다. ‘둘을 잇는 자전거‘ 컨셉에 맞게 의미 있는 두 곳의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고민을 합니다. 나에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이지만 그래도 독립기념관을 빼 놓을 수 없죠. 다른 한 군데는 검색을 거듭하다 효창공원으로 정합니다. ■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지 : 효창공원효창 공원(孝昌公園)은 원래 5살 어린 나이에 죽은 정조의 첫째 아들 문효세자와 몇 달 후 죽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무덤으로 효창원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일제의 불순한 의도로 두 무덤은 서삼릉으로..

안양에서 춘천까지 135km

안양에서 춘천까지 국도 따라 135km.2017.08.19.토 원래 계획은 일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토요일 오후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경로는 란도너스 퍼머넌트 구간의 일부입니다. 같이 가시는 분께서 다음 주에 동일한 경로를 타신다고 하여 답사라이딩의 성격입니다.아래 사진은 안양 학의천 어딘가입니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오후 2시 55분. 초반부터 속도가 조금 빠릅니다.30km/h 전후로 달립니다.이렇게 달리다간 오래 못가는데 하면서도 절제도 잘 안 되고 잘 따라오시기도 하고. 되는대로 달려보기로 합니다.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덮여 있고 기온은 덥지 않습니다.자전거 타기 좋은 낮입니다.양수역 조금 지나 부용리에서 휴식합니다.55km 정도 탔네요.벗고개를 넘고 ..

815 라이딩 경로 답사기

518라이딩을 마치자마자 세 번째로 815 라이딩을 준비했습니다.'둘을잇는자전거' 컨셉에 맞게 출발지와 도착지 선정을 합니다.저에게 독립기념관 이미지는 좋지 않은데 그래도 빠트릴 수 없는 곳이라 선정하고다른 한 곳은 검색을 하여 정했습니다. 효창공원.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이곳에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독립운동가 분들이 안장되어 있더군요.그래서 출발지는 서울 효창공원, 도착지는 천안 독립기념관.거리는 815km 외에는 생각할 수 없죠. 이번에는 815를 태극문양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효창공원에서 시작해서 서해안 도로를 돌아 독립기념관 도착해서... 아래 그림처럼요.이 경로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그런데 경기도 서해안 도로가 자전거타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였습니다.최대한 차량 통행이 적으면서 태극..

[둘을잇는자전거] 렛츠고 광주, 518km

518광광라이딩. 광화문에서 광주518민주묘지까지. 1. 소개‘둘을 잇는 자전거‘ (가칭) 두 번째 라이딩입니다. 말 그대로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들과 관련된 장소 두 곳을 정하고 의미 있는 거리를 정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물이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했으면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유용했을 텐데요. 누가 학교 다닐 때 배운 거 쓸모없다고 그랬나.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현재 부족한대로 하는 게 나아서 결행했습니다. 이번에 정한 두 지점은 광화문과 광주518민주묘지입니다. 부당한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다 이루지 못하고 죽어간 이들을 기리는 광주518민주묘지와 부패한 허수아비정권을 유혈 충돌 한 번 없이 끌어내린 시민혁명의 장소 광화문입니다. 패악..

[둘을잇는자전거] 봉하 가는 길, 443km - 사람 사는 세상

1. 계기 이런 장거리를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 지난 봄에 친구들과 산행 후 자리잡은 커피숍에서 커피잔을 싸는 종이에 적힌 글을 보자마자였습니다. 사람, 사랑, 삶. 이 세 단어로 만드는 유희적 표현들이 있죠. 삶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죠. 친구들에게 세 단어를 가지고 의미 있는 글짓기를 부탁했는데 인상적인 문구는 없었습니다. 그 문구가 만들어지면 앞 글자를 따서 숫자로 바꾸고 그 거리를 자전거로 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구실이 없지 자전거가 없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위 예문으로 예시를 들면 삶(3)은 사(4)람을 사(4)랑하는 것이다. 344km를 달리는 것이죠. 근데 별로입니다. 그러다가 이게 떠올랐습니다. 그래, 이거면 되겠다!! 봉하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 건 오래 전부터 마음 먹..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21. 장흥 회진항부터 중산리 고인돌군까지

전국일주 스물한번째 구간 장흥, 정남진, 보성 그리고 고흥 중산리 고인돌군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북에는 중강진, 동에는 정동진, 남에는 정남진!” 유플 20차 종점이자 21차 시발점 정남진 장흥을 출발하여, CNN에서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 50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보성 녹차 밭을 찾아갑니다. 대한민국 녹차 생산의 40%를 길러내는 무성한 녹차밭은 드라마나 광고 또는 영화의 촬영지로 애용되어 왔으며 사진작가들의 명소로도 알려져 온 유명한 곳이다. 녹차밭에서 점심과 녹차를 맛보고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알둥지가 발견된 득량면 비봉리의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8호 ..

험난했던 금강 자전거 종주기

(16.10.23) 금강 종주 도장 찍으자! 국토종주 다녀온 게 벌써 5개월이 지나고 장거리 라이딩은 꿈도 못 꾼.. 직장인 역시 종주는 백조일 때 하는 게 답인 듯 그런 의미로 이번 해가 가기 전에 당일치기 금강 종주를 계획했다. 새벽부터 시작해 차 타고 신탄진역으로 또 첫차를 타고 기차로 군산까지~ 종주하고 다시 차 타고 올라오는 어마 무시한 계획!! 종주하고 다음날 바로 출근이라 체력이 걱정이었는데 오랜만에 인증 도장도 찍고, 바람도 쐴 겸 가기로 결정 . . . 종주 당일 am 1:30 전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일찍 자리에 누웠다 짧은 잠을 청하고 약속시간에 맞춰나가기 위해 일찍 기상 스스슥 샤샤샥 짐을 챙겨 나오니 밖은 아직 깜깜하다 아침이 되려면 멀었어 !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미리 오신 당..

뚜르 드 제주 - 3일차

(16.10.07 - 16.10.09) 제주 환상의 자전거길 종주 3일차 맑은날씨라고 말해주듯 빛이들어와 아침잠을 깼다. 창 밖 모습은 아직 조용조용하닷 구름둥둥 오늘은 날씨가 맑아 마지막 라이딩을 기대해본다 씻고나오니 어느새 버스가 달리고있다 다들 움직이니 나도후다닥 짐을챙겨본다. 카운터에 내려가니 다들 아침먹으러가심ㅋㅋㅋ 후다닥 나와 선두로 밥집을 향해 가는데 먹고오신분들이 친히 길을 알려주셨다. 내 뒤에 따르던 분들도 나를 따라 골목에 들어왔는데.. 다음번 골목이었음ㅋㅋ 여기서도 해매다니..죄송해염 다시나와 후다닥 밥집을 향해 고고 가게에 들어서니 다들 일찍오셔서 드시고 계신다 내가 늦은것인가..ㅋㅋ 메뉴는 김치찌개!! 밥을 말아 든든히 먹고 나왔는데 옆 얼룩말 무뉘가게가 눈에 번쩍하고 들어왔다. ..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20. 해남부터 장흥 회진항까지

전국일주 스무번째 구간 해남, 강진, 마량 그리고 장흥 바다가 내륙 깊숙이 파고 들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가 바다로 흐르고, 때로는 바다가 육지로 흐르는 곳 강진만을 따라 도는 코스다.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로서 개혁과 개방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주장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이나 귀양살이를 한 곳으로 그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주었지만, 최고의 실학자가 된 밑거름을 쌓았던 뜻 깊은 곳이다. 강진만에서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 고니 수백 마리와 기러기들이 한데 어울려 군무를 추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하였던 지역으로, 우리나라 청자의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다. 마량항에서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