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물리학

지레와 페달링

nuegocci 2020. 1. 7. 07:36

아르키메데스가 지레의 원리에 대해 처음 정리했다고 한다.

"설 땅과 긴 막대만 있으면 지구도 들어올릴 수 있다"는 기개를 보였다.

지레의 원리는 일상에서, 그리고 우리 몸의 곳곳에서 힘을 쓸 때 작용하고 있다.

지레에는 모두 3종류가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지레가 1종 지레이고 이에는 가위, 시소, 뺀치 등이 있다.

2종 지레는 손수레가 있고요, 3종 지레는 낚시대, 핀셋 등이 있습니다.

 

인체에서 힘을 쓰는 것도 지레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2종 지레는 페달링에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딱 봐도!

발목의 각도나 클릿의 위치에 따라 힘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적당한 클릿의 위치나 발목의 각도를 유추할 수 있다.

위 그림의 공식에서 r1의 길이가 짧아지면(클릿의 위치가 뒷쪽에 고정되면)

F가 작아진다. (장딴지근육의 부하가 작아진다.)

즉, 장딴지근육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면 클릿의 위치를 가장 뒤쪽에 고정하면 된다.

클릿이 앞쪽에 있을 때 고속페달링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앞쪽에 고정하면

장딴지근육의 피로가 빨리 쌓이게 되는 것이다.

'적당히'라는 게 있고 실현하기는 어렵다.

발뒤꿈치를 높이면 장딴지근육의 피로가 증가하는데

이는 r1/r2의 비율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근육의 피로를 결정하는 요인이 이것만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도 같은 힘을 내면서 장딴지근육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간단하게 "클릿은 가장 뒤쪽에, 발뒤꿈치는 높지 않게" 하면 된다.

 

오늘의 글에서 몇 가지를 추가로 더 넓혀갈 수 있습니다.

1. 클릿의 앞뒤위치와 유효한 케이던스범위

2. 발뒤꿈치를 높지 않게 하는 요령

3. r2를 길게 하는 장딴지근육훈련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