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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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선수들은 가속도를 내기 위해 대부분 5회에서 10회 크게 내뱉는 호흡법을 이용합니다.
하지만,산소를 마시더라도 에너지 발생에 관여하는데 1분 이상 걸려 100m를 무산소로 달리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봉주(박사/한국 스포츠 개발원) : "100m 달리기도 숨을 쉰다. 하지만 산소가 에너지화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
세계기록이 43초대인 400m 종목도 사실상 무산소 질주여서 가장 힘든 종목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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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시 정리하면
100미터를 달리는데 10초 가량 소요된다.
10초 동안 5~10회 크게 내뱉는 호흡을 한다.
하지만 이 호흡으로 들이마신 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데 쓰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호흡을 하더라도 100미터~400미터 달리기는 무산소성운동이다.
이렇게 됩니다.
10초 동안 전력의 힘을 쓰는데 호흡을 참거나 천천히 내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강하게 내뱉는 호흡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사인볼트의 100m 경기 영상입니다.
언제인지 모를 아주 옛날에는 짧은 무산소성 운동을 수행할 때는 호흡을 참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꽤 오래 전부터 호흡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안정시에 호흡횟수는 분당 12~15회 정도 됩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10초 동안에 5~10회이니 분당 30~60회를 하는 꼴입니다.
3배 전후로 횟수도 많고 1회 호흡량도 많으니 총 호흡량은 20배 전후 될 겁니다.
짧은 무산소성 운동을 할 때 오히려 호흡량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호흡에 의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1분 정도가 지난 후에 나타나므로
실제로 운동 중에 쓰이지 않습니다. (이전에 들이마신 산소를 쓰겠죠.)
그럼에도 좋은 기록을 위해 호흡을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상하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복식호흡을 하면 몸통이 단단해져 더 큰 힘을 냅니다.
두번째는 숨을 내쉴 때 미는 힘이 강한데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리의 움직임과 호흡리듬을 맞추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공급이 되어야 아끼지 않고 쓴다는 것입니다.
산소 공급이 안 되면 몸이 알아서 아껴 쓰게 되고 그만큼 힘이 덜 나는 것이죠.
배고파서 힘이 안 날 때 먹자마자 힘이 나는 것과 같은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를 똑같이 자전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벌이나 스프린트를 할 때 100미터를 전력질주할 때처럼 호흡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죠.
* 무산소성 운동이란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쓰여지는 에너지(ATP)를 산소 없이 만든다는 데서 유래한 것인데
근육내에 있는 ATP나 크레아틴-인산, 일부의 젖산 재활용 등이 있습니다. 전력으로 쓸 때 이 에너지는 5초 전후면
고갈됩니다. 결국 산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에너지를 쓸 수 밖에 없는데 무산소에너지의 사용비율이 현저하게 높으면
그냥 무산소운동이라고 합니다. 탄수화물(피루브산)이나 지방(지방산)을 이용하여 ATP를 만들 때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피루브산이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분해될 때 젖산이 생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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