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열네번째 구간 무안 해제부터 신안 증도 이번 여정은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에서 시작해, 간척사업으로 섬에서 뭍으로 바뀐 지도읍을 지나 솔섬과 사옥도를 둘러보고 홀통에서 잠시 쉬었다가 망운면에서 페달을 내려놓기로 한다. 가동리에서 해운리로 들어서면 무안 땅인데, 본디 땅과 땅 사이에 선이 없으니 우리 눈에는 거기가 거기다. 해운리의 나지막한 구릉지를 지나 오동마을에서 815번 지방도를 만나서 현경면소재지로 이어진다. 면소재지 내의 사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수암교차로까지 가면 무안군 해제면이다. 이곳 수암교차로까지는 도로 좌우측으로 바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느다란 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해제면은 이 길 덕분에 간신히 섬을 면했다고 할 수 있다. 수암교차로에서 유월리 방향으로 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