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부품

자전거 페달의 종류

nuegocci 2016. 9. 19. 14:56

아래 그림은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입니다. 배우 유아인이 대사하는 장면인데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해요.....어이가 없네!’

정확한 표현은 ‘어이‘가 아니라 ‘어처구니’입니다. 감독의 의도라죠. 어려서부터 아무도 잘못을 지적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어처구니는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대로 맷돌의 손잡이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을 볼까요.

돌릴 생각을 하며 딱! 보자마자 난감해집니다. ‘어처구니가 없네!’


자전거에 페달이 없다고 생각해보죠. 페달 하나 없다고 자전거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페달과 어처구니의 역할은 같습니다. 사람의 힘을 전달하기 위한 최전방의 부품입니다.

자전거 페달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평페달, 클립페달, 클릿페달(클립리스페달). 하나씩 볼까요.

■ 평페달

  

평페달은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생활자전거에 채용되는 페달입니다. 물론 고급자전거에도 채용됩니다. 어느 신발이나 얹어 놓을 수 있게 평평하게 생긴 페달입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페달은 다운힐 자전거용으로 중간중간 돌기가 튀어 나와 있습니다.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 클립페달 (Clip Pedal)

 클립(Clip)페달은 옛날 사이클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던 것인데 요즘에도 픽시 등의 자전거에 채용됩니다. 띠 같은 것으로 신발을 페달에 싸듯이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Toe Clip 또는 Strap Pedal 로도 표현됩니다.

■ 클릿페달 (Cleat Pedal, Clipless Pedal)

 

▲Crank Brother사의 Egg-Beater(MTB)          ▲Speedplay사의 클릿페달(사이클)

        

▲Shimano사의 클릿페달(MTB)               ▲LOOK사의 클릿페달(사이클)

 

클릿(Cleat)페달은 고급자전거에서 흔히 보는 형태로 신발 바닥에 쇳조각(Cleat)을 붙이고 이를 이용하여 전용페달과 신발을 고정체결하는 방식입니다. 클립(Clip)페달이 진화된 형태로 클립이 없으니 클립리스(Clipless)페달이라고도 불립니다. 클릿페달은 모양이 여러 가지입니다만 고정하기 위한 쇳조각(또는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전용신발과는 아래 사진처럼 결합이 됩니다.

 

    

전용신발도 사이클용과 MTB용이 다릅니다. 두 신발의 차이는 몇 가지가 있는데 MTB용 신발은 걷는 것을 고려한 디자인이고 사이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MTB용은 체결되어도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유격이 있고, 사이클용은 유격이 비교적 작습니다. MTB용 클릿신발에 유격이 큰 것은 산에서 타는 MTB는 전후좌우로 무게 중심의 이동이 잦고 섬세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MTB용                                  ▲ 사이클용


■ 여행용자전거페달

 

클릿페달과 평페달 겸용페달도 있습니다. 특히 여행용자전거에 유용합니다. MTB용 클릿페달입니다. MTB용 클릿페달의 장점은 사이클용 클릿신발에 비해 걷기가 편하다는 것입니다. 위 그림의 평페달 한쪽면은 움푹 패였는데 신발에 달린 클릿이 페달에 닿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