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북악 스카이웨이 업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0. 31. 13:39

 

'가고싶다 가고싶다'
노래하던 북악 스카이웨이 업힐

dk

 

 

 

 

 

 

아침 7시 차를 타고
성신여대 입구까지 점프점프~.~

 

 

 

 

 

 


두리번두리번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라이딩전 든든한 배를 위해
근처를 둘러봤다.

모락모락 만둣집과 빵집이 있긴 한데
김 소장님 오면 밥 먹을 텐데 흐음..
조금만 참아볼까..


빵은 간식이니 또 먹지 뭐 ㅋㅋㅋ
사람들은 자전거 빕을 입고 길에 서서
눈치 안 보고 맛나게 먹는 나를 쳐다보지만
상관없는 1인 여기요 오!
샌드위치 냠냠


꾸루꾸루 얼마나 있었을까?
김 소장님 오시고 '밥' 집을 찾아 움직이는데
건너편에 설렁탕집 발견,

역시 국밥은 사랑이지를 외치며
자전거를 세우고 자물쇠로 묶으려는데
사장님인듯한 분이 나와

"아직 개업 전이라 영업않해요"
라고 하심.. 자물쇠 묶으려던
손을  살포시 내려놓고

"아.. 네"
하고 다시 풂.. 에잇 좋다 말았어ㅋ

찾다 찾다가 아침부터 연집이 없어
북악 타고 내려와서 먹기로 하고
가는 길에 들린 김 소장님의
초등학교 모교 앞에서
인증샷과 퐈이팅을 외치고,

드디어
북악 스카이 웨이를 향해 고고루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급 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읭? 모지 앞을 보니 높고 긴 오르막!
도로 표지판을 보니 아리랑 고개
여기가 소장님이 말한 그 고개
은근 가파르다는 그 고개
아.. 벌써 힘들다
ㅋㅋㅋㅋㅋ

 

얼마나 올라갔을까,
북악 팔각정 2.5km 파란 표지판이 두둥
그런데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지금까지 온건 워밍업
후들후들..

지나가는 길 인증 사진 
으갸갸 달리자룡!

 

 

 

 

 

 

'얼마않가 팔각정 도착 표지판이 반짝'
탁 트인 전망대 쪽에 자전거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좋다를 남발하며
한참을 서 있었다

진짜 좋다.

 

 

 

 

 

 

 

팔각정 앞에서 인증샷과 함께
자전거 인증샷까지,
역시 사진만큼 남는 게 없는 듯

 

 

 

 


사진 찍고 수다 떨다 보니 꼬르륵
이미.. 빵도 소화됐고 밥을 먹어야하니
우선 부암동으로 내려가기로~

내려가는 길에 올라온 만큼 즐길 시간
이글 이글 불타는구만
달리자!!

평지는 얼마 없고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신나게 쏘며 급 커브를 도는데
무게 중심을 잘못 잡는 바람에
차 없는 건너 차선까지 자전거가 갔다 왔다.

잉? 모지? 내가 지금 어딜다녀오건지?
와 나 무서워서 안되겠다, 덕분에 천국 다녀옴
다시 쫄보장전으로 브레이크와 혼연일체

부암동 동네에 도착해서 밥집을 찾다가
슈퍼집 아주머니가 나와계셔서
근처 밥집을 여쭤봤더니
만둣집. 치킨집 등이 나왔다.

만둣집은 소장님이 가본곳이귱
치킨집이 끌렸지만
am 12시다 보니 문을 열었을까요?
여쭤보니

"문 안 열었으면,
온 김에 북악 한 번 더 타고 오면 시간 맞겠네~"
라고 웃으며 얘기하신다.

"네? 방금 내려온 곳을 다시 타라고요?
괜찮아요. 어머니 ㅋㅋㅋ

부암동은 동네에 제일 많은 게 카페고
음식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아
계속 헤매고 있었다.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후각 테러!
페달링을 멈춰 오른쪽을 쳐다봤다.

배도 고프긴 했지만
빵 냄새가 그냥은 못 지나가는,
안사고는 못 배기는 그런 냄새였달까?

어느새 김 소장님은 들어가서
행복 행복한 표정으로 빵을 고르고 계셨다

소장님- "어떤게 맛있을까요?"
주르 - "요거요 요거"

 

 

 

 

 

 

 


빵을 사고 밥집을 찾다가 번뜩 지나간 기억

"통인 시장에서 기름 떡볶이 어떤 신가요?"
김 소장님도 콜을 외치시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부암동으로 가는 내리막길 입성.

평지 없이 다이렉트로 내려가
시장 입구에 도착했는데, 바글바글해야 할
시간의 시장에 개미 한 마리도 없었다??
 이상해서 이곳저곳 둘러보니
3째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설마 오늘일까 싶어 폰 달력을 확인하니
그저 하필 오늘이 쉬는 날일 뿐..
그런 듯..  .. 하.. 필.....

 

한 곳이라도 문을 열었을까 싶어
시장에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역시 굳게 닫혀있는 문들 ㅠㅜ
시장을 빠져나와 건너편 메밀 집을 보고
더 이상 돌기 싫어 바로 결정!

비빔밥과 메밀소바를 시켜 먹었는데
비빔밥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느긋하게 밥 먹고 엄지 척!

이제 할 일은 다시 북악 오르기
그전에 오르는 워밍업 오르막길 두둥

 

 

 

 

 

 


뒤돌아보니 김 소장님이 보인다.
카메라로 찍으니 바로
포즈 취해주신다
꺄루 ㅋㅋㅋ

 

 

 

 

 

 

오늘 한번 힘들어봤다고
끈기가 많이 사라져 쉬고 싶은 마음이 치솟았댱
사진찍어야지~ 얘기하며 살포시 하차
그래..난 사진을 찍기위해 멈춘거야 ㅠㅜ

 

 

 

 

 

 


조금있다 도착한 오르막에서 살포시 하차.
쿠쿠쿠 왕복2번은 쉬운게 아니여
고럼고럼.. 코너를 도니
팔각정에 도착했다

 

이럴거면 더 버텨볼껄 에잇
유혹이 너무 강했슈ㅋㅋ

 

 

 

 

 

2번째 북악왕복을 기념하여
김소장님과 인증샷찍고 후다닥 자전거 탑승.

 

 

 

 

 

 

 

풍경은 아까 다 봤고 지금
나의 목적은 다운힐이다!

내리막길에 진입하기 시작할때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에 비소식은 있었지만 오후1시면..
너무 빠르잖아ㅋㅋㅋㅋㅋㅋ

아까와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위해
중심잡으며 내려가는데 열심히 내려가는데
진짜 올라온시간의 반의 반의 반도 않될만큼
너무 짧았던 스릴만점 다운힐이었다.
거기가 비까지 오니 더 재밌었던건 않비밀

헷갈릴때쯤 기억했던 건물들을 보며
내려왔는데 출발지에 세이프!!

와우 나의 길치능력이 감소된듯싶었다
오늘은 안 헤매고 도착했으니ㅋㅋ

내려와서 생각해보니 북악 업힐 은
성신여대 쪽에서 올라가는 게 더 오래 걸리고
부암동에서 올라가는 길은 짧은듯했다.

근데 왜 부암동 쪽이 더 힘들었을까
흐음?

따뜻한 오곡 라떼를 먹으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결론은 비 맞고 갔지만
오전에 후딱 타고 오니
오후엔 널럴하게 쉬었다.

조만간 남산 갈 계획이나 짜야겠다
얘기 들으니 궁금해지잖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