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스무번째 구간 해남, 강진, 마량 그리고 장흥 바다가 내륙 깊숙이 파고 들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가 바다로 흐르고, 때로는 바다가 육지로 흐르는 곳 강진만을 따라 도는 코스다.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로서 개혁과 개방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주장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이나 귀양살이를 한 곳으로 그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주었지만, 최고의 실학자가 된 밑거름을 쌓았던 뜻 깊은 곳이다. 강진만에서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 고니 수백 마리와 기러기들이 한데 어울려 군무를 추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하였던 지역으로, 우리나라 청자의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다. 마량항에서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