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피팅의 이론적 배경 - 안장의 높이
안장의 높이는 안장의 윗면에서 페달이 가장 멀리 있을 때의 페달축까지 또는 크랭크축까지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①의 길이입니다. ②의 길이를 안장의 높이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장의 높이를 조정함으로써 근육이 최적의 상태로 운동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종축으로 도달하는 최적의 길이는 유일하기 때문에 안장의 높이 또한 유일합니다. 이제 안장의 높이를 결정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로 뒤꿈치방법입니다.
많이 알려진 방법인데 신발의 뒤꿈치를 페달에 위치시키고 골반뼈는 수평인 상태에서 다리가 쭉 펴지는 높이로 안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방법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경험적 데이터 또는 과학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신발의 뒷굽이 더 높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장의 높이가 신발의 앞쪽과 뒷굽의 두께 차이만큼 더 높아집니다.
역주 : 저는 발뒤꿈치로 페달링을 하면서 엉덩이가 실룩거리지 않는 가장 긴 안장 높이에서 5~10mm 낮추는 방식을 씁니다.
두 번째 방법은 Claude Genzling에 의해서 고안되었습니다. 1978년 Tour De France 경기 기간 중 그는 선수들의 신체치수와 각각의 자전거 조정상태를 측정해서 이 측정값을 토대로 Genzling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안장의 높이(BB축에서 안장의 윗면까지의 길이) = 0.885 x 다리 안쪽길이(Inseam)
여기서 Genzling의 방법에는 두 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사이클링 스포츠는 지구력 경기에서 힘과 지구력의 경기로 발전한 점을 감안하면 안장 높이 조정에 대한 다른 방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Genzling의 공식은 BB축에서 안장까지의 높이에 크랭크암의 길이를 감안하여 안장의 높이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안장의 높이는 안장 윗면에서 페달축까지의 길이이기 때문에 부정확한 크랭크암 길이에 의해 잘못된 안장 높이를 구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일관성이 없는 방식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Nordeen-Snyder(1977)에 의해 좀 더 과학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는 최적의 안장 높이를 구하기 위해 산소소모량을 이용했습니다.
실험 결과, 이상적인 안장의 높이는 “1.05 x Trochanter 까지의 높이”로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신발 바닥의 두께와 페달의 높이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페달과 신발에 따라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발에 따른 오차 가능성은 두 번째의 방법에서와 같습니다.
같은 방법에 기초한 다른 연구(Hamley &Thomas, 1967)에서는 안장의 높이는 다리 안쪽길이에 1.09를 곱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네 번째 방법은 무릎의 각도를 보는 것입니다. (Homes, Pruitt &Walen, 1994)
위 그림에서 보듯이 페달이 가장 아래로 내려왔을 때 무릎은 25~30도 정도 구부러져야 합니다. 이 방법은 안장 높이에 대한 전체적인 표시가 충족되어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측정 기준에 따라 각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안장의 높이는 에너지 소모에 대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Gonzales와 Hull(1989)은 자전거의 최적화는 여러 가지의 변수에 의존하고, 이들 변수들은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그들은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 중 하나로만 접근하는 것은 너무 제한적이어서 각 개인에 대한 최적화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다중변수 측정법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결론과 권고안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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