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피팅

자전거 피팅의 이론적 배경 - 페달 위에 발의 위치

nuegocci 2016. 9. 12. 15:32

자전거 피팅의 이론적 배경 - 페달 위에 발의 위치

               

Gonzales와 Hull(1989)이 말하는 마지막 변수는 발의 위치입니다. 이 위치는 신발의 클릿(Cleat)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클릿의 위치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발뒤꿈치를 들었을 때 가장 많은 힘을 받게 되는 위치에 오게 합니다. 발볼이 가장 넓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위치에 클릿이 있어야 발목의 움직임이 편안하여 피로가 덜 쌓이고 빠른 회전으로 페달을 돌릴 수 있습니다.

클릿의 위치를 좀 더 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키면 페달에 충분히 힘을 가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위치가 발을 더 안정시키기 쉽고 아킬레스건과 장딴지 근육의 장력을 줄여줍니다. 일부 선수들은 이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빠른 페달링이나 큰 힘을 내는 데는 불리합니다.

클릿의 위치를 뒤꿈치 쪽으로 이동시키면 페달에 더 많은 힘을 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이 지나치게 견고하게 고정되어 불편하고 아킬레스건과 장딴지 근육의 긴장도 높아져서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집니다. 이 방법은 트랙 선수들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더 빠른 회전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달에 발의 위치는 부상(특히 무릎)을 일으킬 가능성과 페달링 동작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클릿의 위치를 조정할 때 사람들은 현재에서 가장 편한 위치를 선택합니다. 대개 자연적으로 맞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로 타게 된다면 아까운 것이 되고 맙니다. 클릿의 위치가 제대로 조정되어 있다면 페달링 하는 동안 무릎의 위치는 페달축과 엉덩이 관절 사이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무릎이 이 범위를 벗어나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역주 : 위의 오른쪽 그림에서 페달링하는 동안 발목의 각도가 변함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발은 지면과 수평인 것이 기준이라 하기도 합니다만 구조적으로 접근해보면 평페달과 MTB용 클릿신발, 도로사이클용 클릿신발이 달라서 발의 각도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건은 발에서 내는 힘의 방향이 크랭크암에 직각인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발의 각도는 안장의 앞뒤 위치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안장이 앞쪽에 위치하면 뒤꿈치가 더 들릴 것입니다. 클릿의 위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발의 가장 안쪽에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