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따릉이일기

따릉이 첫 걸음마_2016100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0. 5. 16:54


따릉이 첫 걸음마_20161004

 

아아 얼마간이었던가

서울 시내에 요상한 철덩이들이 뭉텅이로 들어선지가

납작한 네모판에 둥그런 훌라후프 모양,

노끈으로 묶여 쓰이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로 바로 바로 바로 따릉이였다!

 

서울 시내 곳곳에 던져둔 요상한 철덩이

내가 그렇게 바라고 그리던

자전거 공공대여 시스템인 따릉이 거치대였던 거다.

 

따릉이를 처음 접한 것이 올봄,

그것도 아주 이른 봄

종로 어디쯤이었다.

 

서울자전거라는 이름을 달고

쪼로록 예쁘게 서있는 모습을 보고

드디어 내고향 서울에도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이 생겼구나

설레면서도 한편

 

왜 도심 한복판,

소위 시내라고 불리는 지역에만 있는지 내심 불만스럽기도 했다.

 

몇 개월 후,

요상한 철덩이

사무실 앞에, 내가 사는 동네 앞에

십수 개에서 수십 개씩 묶여 있었다.

 

다시 쾌재를 불렀다.

 

따릉이가 드디어 내가 사는 지역에 보이기 시작했다.

우후~

얼른 저 녀석을 타봐야지 하면서도

내게 딸린 식솔(자전거)이 많아서

관심을 영 끊지도 않고 그렇다고 타지도 않는 생활을 한동안 했다.

 

변명을 하자면

남들이 타는 것만 보아도 기분 좋기는 했다.

사람들 생활에 자전거가 녹아든 느낌이어서...

 

이런 따릉이를 어제서야 등록했다.

자전거길과 정책을 디자인할 거라는 사람이

좀 뒤늦긴 했지만

첫 발을 디뎠으니 애용해 보려고 한다.


첫 날인데 

벌써 5번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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