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따릉이일기

따릉이 매력 파헤치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0. 15. 20:56



따릉이 매력 파헤치기_20161015


이제 따릉이 365일권을 산지 12일째입니다.

이제껏 따릉이를 546분동안 92.28km를 달렸습니다. 

저는 주로 따릉이로 출퇴근을 하는데요.

외대앞에 있는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응봉동까지 약 6.6km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따출(따릉이 출근)을 하는 제가 정리해본 따릉이 매력입니다.

1.  빠르다!


아무리 좋은 공공자전거 시스템이라도 내가 가야 하는 목적지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면 의미가 없겠죠.

서울처럼 교통체증이 늘 있는 도시에서는

자전거처럼 빠른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체험상 서울에서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버스나 지하철(환승이 필요할 때)로 40분 이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빠르더라고요.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도

목적지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여러 번 갈아타고 가야 한다거나

중랑천, 한강 등을 지나야 하는 경우

도로가 우회해 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도 우회하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에도 역시 자전거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따릉이 대여소가 집과 가깝다면

대중교통을 타야하는 버스 정류소나 인근역까지도 따릉이를 타고 갈 수 있으니까

환승 수단으로도 참 좋습니다.


출퇴근 길에

저는 버스를 환승 한 번 포함해서 총 2번 타야해요.

전철을 타려면 환승 한 번인데, 배차간격이 무시무시한 중앙선을 타야 하죠ㄷㄷㄷ;;;;;

버스를 타도 45분을 잡아야 하고, 지하철을 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따릉이를 타면 무려 35분만에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10분 절감!


2. 싸다!


따릉이 이용료는 정말 쌉니다.


기간별로 분류했을 때

따릉이 요금제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일일권 1,000원

7일권 3,000원

30일권 5,000원

180일권 15,000원

365일권 30,000원


일일권을 이용할 경우, 

1시간 내에 반납만 한다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만한 시설을

이렇게 싼 값에 제공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많지 않습니다.

이용기간이 길면 길수록 값이 싸지요.


자, 당장 3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제 이용기를 말씀드릴게요.


출퇴근길에 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250원이 들어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도 1,300원이고요.

따릉이는 365일권을 30,000원에 결제해 타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따릉이

지하철

 버스

 1일 출퇴근 왕복

 30,000원

 2,600원

 2,500원

 10일 출퇴근 왕복

 30,000원

 26,000원

 25,000원

 20일 출퇴근 왕복

 30,000원

 52,000원

 50,000원


한 달만 출퇴근만 하더라도

따릉이 이용료를 다 뽑고 남습니다^^


3.  (일단 등록만 끝내면) 쉽다!


등록은 솔직히 말씀드려 손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등록만 하면,


어플을 이용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해서,

등록된 카드를 이용해서 15초 ~ 30초 만에 따릉이를 빌릴 수 있습니다. 


4. 세상에, 운동도 돼!


교통수단으로서

빠르고, 싸고, 쉬운데

세상에~ 운동까지 되네요.


제가 12일 동안 타면서 2,009.85kcal를 소모했다고 

따릉이 어플이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매일 따출하면서 다리 근력도 좋아지고, 심폐지구력도 좋아지고 있답니다.

따릉이 매력은 끝이 없네요. 


5. 이용하면 할수록 더 싸다.


자, 이게 무슨 얘기냐.

365일권을 끊은 사람에게 한정된 혜택이지만

따릉이에는 환승 마일리지라는 게 있습니다.


회원가입하고 등록할 때,

평소에 쓰는 교통카드를 따릉이 카드로 등록해놓고, 환승카드 등록을 해 놓으면

(대중교통-따릉이)를 30분 안에 환승했을 때,

1회당 100 마일리지를 줍니다.

하루에 200 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고,

총 15,000 마일리지까지 적립이 됩니다.


이 마일리지를 어디에 쓰느냐!

바로 따릉이 이용권을 살 때, 마일리지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타면 탈수록 이익이 되는 따릉이 정말 이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6. 타고 나왔어도 꼭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자전거 출퇴근이 부담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전거를 안전하게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

평일에는 대중교통에 자전거를 아예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 다시 타고 돌아가야 하는데

그 거리가 길거나 몸이 피곤하면 그게 참 부담이죠.


따릉이는 이런 고민들을 한방에 해결해줍니다.

따릉이는 대여소에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어디에 세울지, 누가 훔쳐가지는 않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따릉이를 타고 왔더라도

비가 온다거나 약속이 있다거나 하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니까 부담이 없지요. 



자, 여기까지 오늘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매력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매력과 장점이 아주 많은 우리 따릉이

많이 많이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