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트레이너)의 종류와 특징

▒ 로라(Roller, Trainer)의 종류와 특징

주로 실내에서 자전거를 고정된 상태로 거치하고 페달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장비를 ‘로라’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밖에서 추위에 맞서 자전거를 타기 힘들어서 실내에서 타고 싶은, 또는 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 반드시 자전거로만 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훈련을 하고 싶은 것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마음이겠죠. ‘로라’라고 하는 표현은 소위 콩글리쉬지만 지금은 저 용어로 고정이 되었습니다. 영어에서는 흔히 ‘Trainer’라고 합니다. 여기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그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저항 방식에 따른 종류

아래에 열거하는 것은 기본적인 형태이고 여기에 전자장치나 컴퓨터와 연동하여 훈련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형태도 있습니다.

1. 직접접촉저항

브레이크 패드처럼 회전체와 직접 접촉하여 저항을 발생시키는 방식입니다.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마모가 큽니다. 따라서 실제 주행하는 자전거를 거치하지는 않습니다. 별도의 실내훈련자전거형태입니다.

장점 : 구현이 쉽다.

단점 : 소음이 크고 자신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없다.

2. 바람저항

▲ Cycleops사의 Wind Trainer

회전체에 팬을 부착하여 회전할 때 공기저항이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 구현이 쉽고 내구성이 높다.

단점 : 소음이 크고 저항의 크기를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

3. 자성저항

▲ Elite사의 Magnetic 저항 방식 트레이너

자기 플라이휠을 사용하여 저항을 발생시킵니다.

장점 : 저항 조절이 용이합니다. 팬 방식이나 접촉방식에 비해 소음이 훨씬 작습니다.

단점 : 저항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4. 유체저항

▲ Elite사의 Fluid 저항 방식 트레이너

이 방식은 자성저항 방식에 저항 옵션을 다양하게 주기 위해 유체 저항을 가미한 방식입니다. 실제 주행할 때의 저항에 가깝습니다.

장점 : 저항 조정이 세밀하다. 실제 주행 느낌에 가깝다.

단점 : 과열로 인한 변형 가능성이 있다.

5. 롤러

롤러 위에 자전거를 올리고 그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방식입니다. 저항은 거의 없습니다. 흔히 ‘평로라’라고 합니다. 영어식 표현은 Roller Bike Trainer입니다. 뒤쪽의 롤러와 앞쪽의 롤러는 밴드로 연결되어 있어서 뒷롤러가 회전하면 앞롤러가 회전하게 됩니다.

장점 : 자세 교정, 균형감각 향상, 페달링 향상

단점 : 처음에는 균형을 잡기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짐, 부하 훈련 효과가 낮음.

접촉 위치에 따른 종류

1. 림로라

자전거 바퀴의 림과 트레이너의 롤러가 접촉하는 형태의 로라를 말합니다.

장점 : 소음이 작다. 타이어 분진이 없다.

단점 : 바퀴 사이즈에 따른 조정이 번거롭다.

2. 타이어로라

트레이너의 Roller와 타이어가 마찰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 바퀴 크기에 따른 조정이 쉽다. 저항시스템의 부피가 작다.

단점 : 림로라에 비해 소음이 크다. 타이어 분진이 많다.

3. 평로라

기타 특이한 트레이너

1. 르몽드(Lemond) 트레이너

트레이너에 스프라켓이 장착된 형태로 자전거의 뒷바퀴를 빼고 트레이너에 자전거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저항 방식은 바람저항입니다.

장점 : 타이어 분진이 없다.

단점 : 스프라켓의 단수가 맞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바람저항 방식으로 소음이 크다.

2. Bike Tread-Mill

▲ Velohack사의 Bike TreadMill

흔히 러닝머신(트레드밀) 위에서 사람이 뛰는 모습은 흔히 보았을텐데 트레드밀 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장단점은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