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추웠음 천국_캐나다 자전거 이야기_04
영원한 MTB 성지 휘슬러(Whistler)
산악자전거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불당리?
고창 MTB 파크?
용평?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TB 파크는 어디일까요?
XC야 더 좋은 코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다운힐은 단연 휘슬러입니다.
다운힐의 성지, 휘슬러를 간단하게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휘슬러라는 작은 관광도시가 있습니다.
여름엔 다운힐 바이커의 애간장을 짜릿하게 녹이고,
겨울엔 스키어를 설레게 한다는
전설의 도시입니다.
_휘슬러의 두 가지 키워드, 자전거 그리고 스키_
주위가 온통 침엽수림으로 빽빽하고,
경사도는 깎아지를 듯하여
산에서 내려오는 레포츠를 위해 작정하고 지형을 만든 듯한 느낌이 들어요.
숲이 많으니 공기도 끝내줍니다^^
휘슬러 빌리지 안에 들어서면
우선, 자전거에서 내리셔야 합니다.
여름이 아무리 자전거철이라고 해도 빌리지 내에서는 걸어다녀야 합니다.
보행자와 자전거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빌리지에 들어서면
저렇게 헬멧을 이마에 걸치고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자전거가 모두 내로라하는 올마운틴 혹은 다운힐 자전거지요
가끔 BMX도 보여요.
다운힐이 이 동네에서 흔하다 한들
산타크루즈 V10을 저렇게 밖에 묶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어떤 대인배일까요?^^
게다가 캐나다처럼 자전거 도둑이 많은 나라에서요.
블랙콤 Black Comb이라는 회사는
이 MTB 파크와 스키 리조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Bike Park는 4개 존이 있습니다.
2016년 시즌에는 Garbanzo, Peak, Creekside, Fitzsimmons
이렇게 4개 존이 열렸습니다.
제가 갔던 2015년에는 Creekside 존은 없어서 3개 존만 운영했고
10월 초중순 시즌이 끝날 즈음이어서
Fitzsimmons존만 운영을 했습니다.
어차피 리프트권 끊는 건 똑같은데
1개 존밖에 탈 수 없어서 아쉬웠죠ㅠㅜ
그래도 트레일이 가장 많은 존이라 다행이네요ㅎㅎ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10월 초순이라 추워서
귀도리와 목도리를 하고 다녔죠.
자전거 타면서도 맨손으로 다니면 추웠고,
옷도 긴팔로 좀 따뜻하게 입어야 했습니다.
시즌 마지막이라서인지 자전거 숍 직원들이 분주한가 봅니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그 시즌에 대여해줬던 자전거(다운힐, 올마운틴, XC)를
싸게 내놓습니다.
저를 가르쳤던 강사가 영국 뉴카슬 New Castle 지역 출신이었는데
자기는 영국에서 5년된 자전거랑
휘슬러에서 2년된 자전거가 있으면 영국에서 5년된 자전거를 산다고 했죠.
그만큼 휘슬러에서 한 시즌을 났다는 건
이래저래 충격도 많이 받고 낡았다는 뜻입니다.
Fitzsimmons 존 리프트 가까이 가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타고 내려온 사람들이 피니슁 지점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타는지 지켜봅니다.
피니슁도 꽤 가파른데다
가속도가 충분히 붙은 상태라서 타보면 아찔할 때도 있습니다.
(초보라서 그렇겠죠?!^^;;)
그 옆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수압이 아주 센 호스로 자전거를 씻어냅니다.
블랙콤 MTB 파크 2016 시즌 트레일 지도 올려드릴게요ㅎㅎ
여기까지
굳이 다운힐을 타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는 휘슬러 빌리지 맛보기였습니다^ㅡ^
http://bike.whistlerblackcomb.com/~/media/Files-Bike-Park/Trial-Map/2016bikeparkMAP.as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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