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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전거 이야기_05_휘슬러에서 XC(크로스컨트리) 타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3. 16:11



덜 추웠음 천국_캐나다 자전거 이야기_05

 

휘슬러에서 크로스컨트리 XC 타기

 

..._04 에서 휘슬러 빌리지를 둘러봤는데요.

휘슬러 시내(양심상 읍내?!)가 어떤 분위기인지는 대충 아시겠죠?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휘슬러는 아무래도 스키리조트가 있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상업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여름 자전거 시즌에는 자전거 가게가 한 집 건너 한 집이 있고,

겨울 스키 시즌에는 스키가 자전거를 대체해요.

 

그리고 대부분 식당, , 기념품 가게, 마트 이렇게

무엇은 파는가게들이 즐비합니다.

 

휘슬러 빌리지 지도입니다.

휘슬러 빌리지는 색깔로 나뉜 것처럼 3곳으로 나뉩니다.

 


Village Centre, Village North, Upper Village 이렇게 3개요.

제가 지난 글에서 보여드린 곳은 Village Centre입니다.

보통 빌리지 센터나 빌리지 노스에서 쇼핑을 하든 밥을 먹든

생활을 하는 것 같고,

어퍼 빌리지는 살짝 구석진 곳이고

센터나 노스를 지나야 갈 수 있어서 잘 안 가게 되더라구요.

 

, 그렇다면 휘슬러 읍내(빌리지) 말고

읍외는 어떨까요?

 

사람들이 주로 장을 보는 마켓 플레이스를 제외하고 외곽에 큰 마켓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휘슬러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99번 고속도로

씨투스카이 하이웨이(Sea to Sky Highway)를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

네스터스(Nesters)라는 대형마트가 있는데 마켓플레이스보다 작지만

분위기는 더 좋았습니다.(제 기준^^)

사람들 말로는 네스터스가 더 비싸다는데

그건 물건따라 다른 것 같아요.

 

암튼 제가 갔을 때는 할로윈이 다가오는 시즌이라

네스터스에서 가면용 호박을 밖에 두고 팔고 있더라고요.

 



암튼 원래 이 얘기를 쓰려던 건 아니고요ㅎㅎ

그럼 장 보는 것 외에, 다운힐 자전거를 타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휘슬러 MTB 파크에서 다운힐 자전거를 타는 건 비쌉니다ㅠㅜ

저는 자전거도 안 가져갔고, 초보여서

렌탈, 강습, 리프트권 패키지를 사서 탔는데

하루에 $250이 넘고, 이틀을 끊으면 하루를 공짜로 태워준대서 3일짜리를 샀는데

총액이 50만원이 넘었죠.

워낙 재밌어서 후회는 없지만 솔직히 부담되는 가격이긴 했죠.

 


그래도

명색이 산악자전거 메카라는 휘슬러에 왔는데

돈을 들이지 않고 산악자전거를 탈 만한 곳은 없을까 생각하게 될텐데요.

 

돈 내지 않고도 산악자전거를 즐길 만한 곳이

당연히 있습니다!!^ㅡ^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위 지도는 휘슬러 지역에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 코스를 총 망라해놓은 지도입니다.

왼쪽 표에 보면 공원별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도 적어놓았습니다.


지도에 축척이 없어서 아쉬운데

대략 지도의 가로가 9km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 안에 나와있는 트레일만도 수십개인데

총길이를 따지면 몇 백km는 되겠지요.

 

두꺼운 노란색 실선으로 표시된 곳이나 얇은 회색 실선으로 표시된 트레일은

모두 포장도로(Paved)이고 그래서 도로나 주택가에서 가까운

타기 편한 자전거 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행자와 함께 쓰는 도로도 있는데, 자전거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기호표 맨 아래에

색깔(초록, 파랑, 검정)과 모양(동그라미, 네모, 다이아몬드)로 표시된 길은

거의 크로스컨트리(XC)를 즐기는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Biking trails라고 적어둔 걸 봤을 땐

일부 구간은 다운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저걸 다 타보려면 휘슬러에 적어도 2개월 이상은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이 중에서 제가 자전거를 타 본 구간은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Lost Lake Park입니다.

 

다음편(Lost Lake Park)에서 계속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