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체력

댄싱과 시팅에서의 페달링 효율과 힘의 크기

nuegocci 2016. 10. 14. 11:25

페달링 효율성에 대한 글부터.

페달링 효율성 및 토크


여기서 생각을 확장해보면 "댄싱에서는 페달링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체인을 당기는 힘의 크기는 반드시 효율성과 비례하지 않는다. 관건은 체인을 당기는데 또는 바퀴를 돌리는데 어느 정도의 힘이 작용하는가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8740f14.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00pixel, 세로 399pixel

그림에서 검은 화살표는 힘의 방향과 크기를 나타낸다. 앉아 있을 때의 페달링이고 효율이 아주 좋다고 가정하자. 네 위치 중 밟을 때의 힘이 가장 크다. 사람의 몸무게 중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34% 전후이다. 하지만 엉덩이는 안장에 있으니 실제 페달에 작용하는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0%가 쓰인다고 해 보자. 그리고 몸무게 외에 근육이 페달을 돌리는데 작용한다. 페달을 돌리는 데는 무게와 근육이 작용하는 것이다. 앉아서 페달링할 때는 자기 몸무게의 10%와 근육의 힘이 더해지는 것이다.

댄싱을 하면 앉아서 페달링할 때와 쓰여지는 근육의 힘은 비슷하고 몸무게는 한쪽 다리에 80% 정도 쓰여진다고 하자. (앉았을 때와 댄싱할 때 한쪽 페달에 실리는 몸무게의 비율은 정확히 모르지만 큰 차이가 날 것이라는 추정은 받아들일만하다고 본다.)

이런 설명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앉아서 페달링할 때 페달링 효율 40% (이건 일본의 고등학교 사이클 선수들의 페달링 효율과 비슷한 수치이다.)

댄싱할 때의 페달링 효율을 20%라 가정하겠습니다. (댄싱이 좋으면 앉았을 때와 차이는 작을 수도 있는데 이렇다고 하자. 적어도 댄싱에서의 페달링 효율이 시팅에서의 페달링 효율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다.)

앉아서 페달링할 때의 힘을 30이라 가정하고, 댄싱할 때의 힘을 70이라 가정하면 (위 그림에서 90도 위치에서의 힘의 크기가 매우 커진다.)

앉아서 페달링할 때는 30 x 40% = 12의 힘이 발생하고

댄싱할 때는 70 x 20% = 14힘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댄싱이 유리하다. 댄싱 페달링이 효율은 떨어지지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대신 에너지 소모가 크고 피로가 빨리 와서 오래 타지 못한다. 따라서 전력댄싱은 결승선 앞이나 가속할 때 유용한 페달링이 된다. 단, 댄싱을 잘 해야 하고, 댄싱으로 100rpm의 페달링이 가능해야 한다. 힘배분을 잘 한다면 댄싱은 휴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댄싱 페달링도 시팅 페달링처럼 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