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공기는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합니다. 여름과 겨울의 공기 온도 차이는 최대 50℃까지 차이가 나는데 지면의 온도 차이는 더 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와 지면이 맞닿게 되는데 타이어와 내부 공기의 온도 차이는 지면의 온도 차이만큼 벌어질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에도 적당한 타이어 공기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때의 표준온도는 20℃를 기준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품분야에서 표준온도가 20℃, 상온은 15~25℃)
적당한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과 림과 타이어의 내구성에 영향을 끼치므로 관리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로드사이클의 경우 100~120psi. 튜블러 타이어라 할지라도 120psi 전후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접지력이 확보되어 가속이나 코너링할 때 안전하고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MTB의 경우 40~60psi 사이지만 타이어 굵기에 따라 조금 달라집니다. 굵어서 부피가 클수록 적정 공기압은 낮아집니다.
적정 공기압 상태에서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20℃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 여름이 되어 지면의 온도가 50℃가 된다면 타이어 내부의 공기는 팽창하고 타이어의 공기압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아래 표를 보죠.
위 표를 보시면 20℃일 때와 50℃일 때의 팽창률은 0℃일 때를 기준으로 각각 1.07과 1.19입니다. 20℃일 때를 기준으로 하여 50℃일 때 팽창률은 약 11%입니다. 로드사이클 타이어 공기압을 20℃에서 110을 넣었으면 50℃에서는 121psi가 됩니다.
클린처 림의 경우 최대 공기압이 130psi인 것들도 있습니다. 120psi를 주입했다면 한여름에는 130psi가 넘어 림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 것이고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을 때 열변형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여름철에는 적정공기압보다 5~10% 낮게 주입하는 것이 안전과 내구성을 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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