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전국여행

뚜르 드 제주 - 2일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0. 19. 17:27

 

 

 

 

(16.10.07 - 16.10.09)


제주 종주 2일차


반짝반짝 제주도에서의 2틀날이 밝았다

.
.

. 

마음은 반짝반짝인데
날씨는 꾸물꾸물
오늘 폭우라는데 과연
?

비 오기전 심호흡하고,

 

 

 

 

 

 


자!

빗속을 뚫어보자규루규루

 

 

 

 

 


지나가는 풍경중
손 꼽는 장면 하나,

'안개 속 입니다'

 

 

 

 

 

 

쭈욱 펼쳐져 있소~
비 오기 몇분전 이라뇨~

 

 

 

 

 

 


사진찍어주신 고객님!

 

 

 

 

 



비가 왔다 않왔다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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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고소식과 함께
내리는 비는 연신 주륵주륵

펫 바이크가 맞바람에 휘청거리기도 하고
내리는 비에 앞이 않보이고
우비는 입었지만 전혀 않입은 착용감
이미 비와 혼연일체
ㅋㅋㅋㅋㅋ 이건모지?

점점 반팔이 서러워진다
춥다, 추워진다 으아아
그래도 아직 달려야 할 거리가
반이나 남았으니 힘내자!

 

열심히 밟으며 가는데 타이어 펑크 발견!!
후미에 따라오던 분들을 먼저 보내고
비상 차량에 연락을 하고
손님과 같이 기다렸다~

정비를 마치고 같이 길을 나서니
복잡 복잡한 4~5 차선 도로가 나왔다
선두에서 달리면서도
길을 잘몰라 여기저기 훑어보며 가는데
급 등장한 바닥의 화살표가
오른쪽 골목으로 -->
그려져있다

지나가서 다시 돌아와
골목에 들어서니
두번째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거슨
' 자,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
양갈래길이 코너만 돌면 나오니.. 나원 참..
갸우뚱하며 해안가쪽이겠거니
무조건 오른쪽으로 돌았다

늦게 합류해서 길을 미리 못돌아봤어요..
죄송해요.. 스텝이 길을 몰라서
잘 몰라서  죄송..해염

연신 사과와 함께 길을 찾는데ㅋㅋㅋ
워낙 늦게 출발해서 길목에 팀원들도 않뵈고
그저 빗 속에 덩그리니 낙오되었을뿐
꺄루 신난다

 

비는 계속 오고..
길을 개척해야하는..
폰이 비에 젖어 터치도 잘않된다는..

첫번째 찬스!!
지나가는 동네주민찬스로 어머님 발견
자전거길은 반대라고 하신당
물어보길 잘했구만

오르막을 오르니 또 다시
도로에서 세 갈래길이 나왔다
흐음.. 지나가는 동네주민찬스!!
여쭤보니 직진직진 이라고 하신다

얼마나 갔을까
자전거 종주길 표지판과
바닥에 파란 페인트로
' 자전거 종주길 ' 이 보인다
제대로 찾아온듯 하하하



20여분을 속도를 내서 달렸는데도
선두 꼬리조차도 보이지않았다.

자전거 종주길 표지판도 있고
이쯤 왔으면 합류를 해야되는데
다들 어디갔지?

아저씨와 얘기한결과 가는길이 2개인듯!
팀원들은 오른쪽 화살표 방향의
골목으로, 우린 도로로

뭐 목적지는 인증센터이니
맘놓고 열심히 밟아보자구요ㅋㅋ
도로를 벗어나 어느새 해안가로합류했다

길을 따라 가다가 아차차!!
잘 가고있다고 연락드리는게 나을듯 싶어
잠시 정차,

연락후 상황을 들어보니
우리가 더 앞질렀.. 앞질렀다고 하신다
혹시 쳐졌을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숨차게 달린 보람이 있구만ㅋㅋ


마침 맞은편에 무인등대까페가 있어
기다리면서 몸도 녹일겸
휴대폰도 충전시켜놓고
팀원들을 기다렸다.

따뜻한데 들어오니 연신 에취
코 감긴가..


 

 

 

 

 

 


10분 여가 흘렀을까
거울 밖에 스텝분이 지나간신다
그것도 너무 빠르게..ㅋㅋ
계속 소리쳐 부르니  저 앞까지
가셨다가 다시 빽 하심ㅎㅎ

상황을 여쭤보니 이미 선두는 지나갔고
후미에는 펑크나 낙오팀만 있다고 하신당!
이런.. 그럼 우리도 갔어야 했잖아,

아저씨와 다시 우비로 무장하고
자전거에 올랐다아아아
뒤에 오던 팀과 합류해서 선두를 향해 돌진!!

나와 같은 펫 바이크를 타신분들이 많아
무슨 펫바 모임인줄 알았다ㅋㅋㅋ
열심히 밟다보니 사람들 꼬리발견,

쭉 내리막길에 급 커브길까지
조심조심 끌바후 도착한 점심식사장소
제일 중요한 시간이다
두둥

 

맛난 점심후 까페에서
따뜻한 차를 먹으며 쉬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비는 더 쎄지고 이제 나가야 하는데
조금만..조금만 시간아 느리게가렴

 

 

 

 

 

 


모임장소에 나가보니
다들 정자에서 않나오신다들ㅋㅋ
멀리서 보니 귀염귀염 오색깔


 

 

 

 

 

 



마지막 후미에 들어온
고객님과 인증샷 한장
제일 고생한 신발 위주로!


 

 

 

 

 


'다들 출발 준비하시죠?'


 

 

 

 

 

 

점심후 남은 거리는 3분의 1도 않되니
고로 더 열심히 밟자는 다짐하는중.

후미라 속도를 못내니 무전동으로 왔는데
목적지가 코 앞이라는  말에
아쉬운 전기힘으로 슈우우웅.

2틀밤을 지낼 숙소도착!
마지막 후미가 들어올때까지
숙소앞에서 안내를 도와드리는데

한분. 두분
무전동으로 언덕오르신 분.
반대 방향에서 오신분.
마지막 스탭차까지 들어오고
나도 드디어 숙소로♡


씻고나와 마지막밤,
자전거상태와 밧데리를 체크하고
맛난 저녁을 먹고들어와
뒷정리하고 누우니
1시

피로한 몸이었지만
눈은 꿈뻑꿈뻑 생각이 많아진다

" 내일이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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