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건강

운동성 두통의 원인과 예방

nuegocci 2020. 4. 27. 15:07

운동성 두통

국제두통 학회에서는 운동성 두통(Primary Exertional Headache)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운동 중이나 후에 발생

(2) 5분~48시간 지속

(3)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님

이 두통은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몇 연구에서는 운동 도중 혈관의 과도한 이완과 수축의 반복, 뇌압의 증가에 의한 혈관수축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나 예방법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머리 압박을 줄인다.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쓰게 되는데 작은 헬멧을 쓰면 꽉 끼어서 뇌압을 높을 수 있습니다. 쪽모자나 두건을 쓰고 헬멧을 쓰기도 하는데 이 또한 머리를 더 압박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 올 정도로 꽉 끼지 않는 헬멧을 씁니다. 머리를 깎아도 헬멧에 의한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운동 강도를 낮춘다.

운동 강도가 높으면 몸 속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는 뇌압을 높이게 됩니다.

 

3.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큰 힘을 줄 때 순간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되는데 이러면 뇌압이 증가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 순간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되는 경우는 가속을 할 때입니다. 격한 가속을 하지 않는 것이 뇌압을 낮춥니다.

 

4. 상체를 세운다.

빠르게 달리기 위해 상체를 숙이게 되는데 이것도 뇌압을 높이니 조금 더 세우는게 좋습니다.

 

5. 음식을 가려 먹는다.

자전거 타기 전이나 중에 통증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치즈, 초콜렛, 커피 등은 마시지 않으면 조금이나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물을 충분히 마신다.

운동을 하면 땀이나 호흡으로 몸의 수분이 더 많이 배출되는데 이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운동성 두통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전해질과 같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준비운동을 충분히 합니다.

본 운동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여 몸이 자극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성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춥니다. 운동성 두통은 대부분 30분 정도 휴식하면 많이 호전되는데 머리의 열을 식혀 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