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편한 진실, 거친 라이딩과 속쓰림
자전거를 타고 나면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배를 손으로 만져보면 무더운 한여름임에도 차갑습니다.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신체부위별 혈액량 비율
위 그래프와 비슷한 데이터에 다른 형태의 그림도 있습니다.
위의 그림들은 고강도로 훈련할 때와 평상시의 혈액량 비율을 표현한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피가 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어 각각의 신체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만 고강도 훈련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혈액이 근육에 몰리게 됩니다. 당장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피를 공급하는 것이죠. 고강도로 오래 운동을 하게 되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은 약해지며 뇌로 가는 혈액량도 적어져 심하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위 그림을 근거로 수치로만 비교해보겠습니다.
|
평상시 |
고강도 운동시 |
심장혈액박출량 |
5리터/분 |
25리터/분 |
공급혈액량비율(장기) |
20~25% |
3~5% |
공급혈액량 |
1~1.25리터/분 |
0.75~1.25리터/분 |
실제 공급되는 혈액량은 큰 차이가 없으나 고강도 운동에 따른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장기에 에너지(혈액) 공급이 비슷하거나 줄어들어 해당 장기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몇 시간 자전거를 타고 난 후 배를 만져보면 차가운 데, 이는 공기에 의해 냉각된 부분도 있지만 운동 중에 장기에 혈액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고강도로 운동을 오래하면 배가 차가워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심하면 구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거나 위장에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밥을 먹은 후 2시간이 지나서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되어 에너지 공급량도 충분하여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속에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기에 나갈 때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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