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혼자 탈 수도 있지만 여럿이 탔을 때의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여럿이 타다 보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동호회 정기 모임의 경우에 더욱 그러합니다. 초보도 있고 중수 있고 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는 가장 쉽고 흔한 기준이 속도입니다. 각자 낼 수 있는 속도를 마음껏 낸다면 함께 탈 수가 없습니다. 당장 초보가 빨리 탈 수는 없으니 고수가 속도를 늦추어야만 같이 갈 수가 있습니다. 고수 입장에서는 힘도 안 들어 운동도 안 되고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평지와 오르막길이 섞인 경로를 간다고 할 때 고수는 전 구간에 걸쳐 기어변속을 하지 않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적당한 기어비를 찾아야겠죠. 그렇더라도 평지에서 평소의 페달링으로는 초보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 빨리 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빠른 페달링 훈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르막길에 이르러서는 무거운 기어비가 됩니다. 페달을 빨리 돌릴 수 없어서 빨리 오르지는 못하지만 다리의 근력 훈련도 하고 자세 교정도 해 보면서 탈 수 있습니다. 초보들과 함께 오르면서 조언이나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죠.
고수라고 다 배운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타면서 익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함께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겠죠. 고수가 먼저 간 후에 되돌아와서 다시 가는 방법도 있겠고요, 다른 방법도 찾아보면 더 있을 것입니다. 관건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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