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번외편 제주도 환상일주
제주도의 바다는 본토와 완연히 다르다. 백사장은 순백색이고 바다는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어 영화나 그림엽서 속에 등장하는 남태평양의 예쁜 섬 같다. 그래서 제주도의 바다는 아무리 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넘친다. 국내에는 더 이상 볼거리가 없다고 해외로 떠돌다가 다시 와 보면 오히려 외국의 그 어떤 명소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제주도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용암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때로는 아늑하게, 때로는 거칠게 만나는 해안도로 240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에도 다시 오고픈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빛깔이 고운 바다
최고의 바다는 색깔로 결정된다. 사람에게 가장 매혹적인 바다 색깔은 단연 에메랄드빛(비취빛)이다. 남태평양의 그 에메랄드빛 산호초 바다가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사랑받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 에메랄드 역시 가장 값진 보석 중의 하나 아닌가. 눈이 시리도록 맑고 매혹적인 그 바다를 보고 있으면 낙원의 정경이 그대로 그려진다.
아마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파라다이스의 이미지는 이 에메랄드빛 바닷가가 가장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풍경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비취빛 바다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제주도다. 그런 낙원 같은 바닷가를 달릴 수 있는 것이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코스인데, 이 길을 달려보지 않고 외국의 해안경치를 선망하는 것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진리를 간과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제주도를 많이 다녀온 사람도 자전거로 달려보지 않으면 이 길의 진수를 보았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최소 2박3일은 잡아야
제주의 해안도로 일주는 보통 제주시에서 출발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게 된다. 그렇게 해야 오른쪽으로 바다를 보면서 달릴 수 있어 경치를 보거나 쉬어가기 편하다. 해안도로라고는 해도 모든 제주 해안에 해안도로가 있는 것은 아니라 제주 일주도로인 1132번 지방도를 오가면서 해안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게 된다.
대부분 왕복 4차로인 1132번 도로(예전의 12번 국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국도는 모두 지방도로 바뀌었다)는 대체로 해안에서 약간 들어가 있어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이 중간 중간에서 바다와 바짝 붙어 달리는 별도의 해안도로와 연결되는데, 바로 이 지점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대개는 해안도로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으며, 해안도로 옆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는 곳도 많다. 이렇게 해안도로를 꼬박 일주하면 240킬로미터 정도 된다.
이 길을 무리해서 하루에 달려 버린다면 제주도는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2박3일은 잡고, 조금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며 달려보자. 제주시에서 출발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2박3일 일정인 경우, 첫날은 산방산 근처나 서귀포 중문에서 묵고, 둘째 날은 성산 일출봉 부근에서 잔다. 이렇게 돌면 하루 80킬로미터 정도씩 이동하게 되어 시간적으로도 여유롭다.
11군데 해안도로
제주시를 기점으로 보아 크게 11군데의 해안도로 코스가 있다. 각 코스마다 특색이 있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비경이 펼쳐진다. 그 중 하귀리~애월리 구간은 작은 언덕을 굽이치는 길이 매우 아름답고, 귀덕리~월령삼거리 구간에서는 제주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게 된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협재 해수욕장과 금릉해수욕장의 물빛은 한 번 보는 순간 무조건 뛰어들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바다 저편에 홀로 떨어진 비양도 역시 멋진 그림을 그려 준다.
고산리~일과리 구간을 지날 때는 여유가 된다면 수월봉 전망대에 올라 보자. 한경면의 드넓은 들판은 육지의 어느 평야 같고, 수월봉 근처의 완경사 들판은 유채화 속 풍경 같다. 모슬포~산방산 구간에서는 묘하게 굴곡진 송악산 일대 초원 언덕이 한없이 매혹적이다. 특히 송악산에서 북향하면서 바라보는 산방산과 한라산 모습은 제주도 최고의 풍경 중 하나다. 이국적이면서도 토속적이고 웅장하면서도 소박하며, 작은 구릉지대가 울렁이는 듯한 이 해안길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다.
작은 포구들과 파도가 밀려드는 도로변의 바다, 옥빛 신양해수욕장, 구릉지대 초원이 이국적인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의 기경, 우도가 보이는 한적한 바닷길 등 실로 비경과 절경이 이어지는 신산리~세화해수욕장 구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멋진 길이다.
코스 안내
1. 제주시 용두암~이호해수욕장 - 용두암에서 출발해 바닷가를 끼고 8km가량 이어진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벤치, 식당들이 즐비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다.
2. 애월읍 하귀리~애월입구 - 작은 포구와 아름다운 펜션, 리조트들이 이국적이다. 갓길에 자전도로가 나 있다. 11km.
3. 애월읍 귀덕1리~협재해수욕장~월령삼거리 - 바다 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 거리 13.5km.
4. 한경면 신창리~용수리 - 6km로 길이는 짧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바다와 매우 가까이 다가선다. 기괴하게 생긴 차귀도가 보이는 용수리 포구 근처의 길목이 압권.
5. 한경면 고산리~대정읍 일과리 - 거대한 해안절벽을 이룬 차귀도 바로 옆을 지나 바닷가 오름인 수월봉(44m)을 거쳐 제주의 시골 마을들을 조용히 스쳐 간다. 거리 13km.
6. 대정읍 모슬포항~송악산~안덕면 화순리 - 모슬포에서 송악산 가는 들판길은 너무나 독특해서 소설 [폭풍의 언덕] 배경처럼 드라마틱한 풍경을 보여주고,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는 제주의 간단치 않은 역사를 말해준다. 거리 14km.
7. 중문관광단지~서귀포 법환동 - 비경의 중문해수욕장과 신비로운 주상절리대를 품고 있다. 국제컨벤션센터를 지나 거대한 전각의 약천사를 거쳐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근처까지 이어진다. 거리 13km.
8. 표선면 세화리~민속촌박물관 - 거리는 얼마 되지 않으나 소박한 해안마을과 탁 트인 바다가 내내 길가로 함께한다. 드넓은 백사장의 표선해수욕장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민속촌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거리 6.5km.
9. 성산읍 신산리~신양리~성산리~세화리 - 길이가 29km에 이르고 볼거리도 가장 다양하며 극적인 곳이다. 일출봉 아래 성산리에서 하루 묵으며 우도나 일출봉을 찾아보기 좋다.
10. 구좌읍 한동리~김녕리 - 이 구간에는 제주의 바람을 이용하기 위한 행원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김녕해수욕장을 제외하고 해변에는 용암이 바다에 흘러들어 급격하게 식어간 흔적들이 온통 뒹군다. 거리 10.5km.
11. 조천읍 함덕리~조천리 - 제주 시내를 지척에 두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해안도로다. 함덕해수욕장을 지나면 해변 곳곳에 자리한 리조트와 펜션들이 우아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길이 8km.
가는 길
제주 시내의 명소인 용두암을 기점으로 잡으면 편하다. 제주국제공항에서 2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주할 경우 첫 번째 해안도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호해수욕장을 지나면 길은 제주도 일주도로인 1132번 도로와 만나는데, 1132번 도로에는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안전하게 다음 해안도로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렇게 1132번 도로를 기준으로 차례로 해안도로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휴식 : 해안도로 곳곳에 쉼터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큰 마을에는 가게와 식당도 충분히 있다.
주의 : 1132번 일주도로에는 대부분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나 있지만 해안도로에는 자전거도로가 따로 없는 곳이 많으므로 차량 통행에 주의한다. 특히 중문관광단지~서귀포 구간은 길이 좁고 복잡해서 길 찾기에도 유의해야 한다
코스 안내 <240km> :
1일차 : 용두암 ~ 금릉해수욕장 ~ 산방산 ~ 중문관관단지 <99Km> 2일차 : 중문관광단지 ~ 표선해수욕장 ~ 상산 일출봉 <81Km>
3일차 : 성산 일출봉 (~ 우도) ~ 함덕해수욕장 ~ 용두암 <60Km/우도 일주 제외>
한 시간 거리의 이국적 거리
제주여행을 준비하던 기대감은 출발 일이 임박해오면서부터 바다 건너라는 부담감은 커져만 갔으나,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서 반가운 일행들을 만나면서 다시 설렘으로 바뀌었고, 제주공항 출구를 나오면서 우리를 맞아주는 야자수 풍경에서 마치 이국에 도착한 듯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서울 기준 불과 한 시간이면 도달하는 분명한 우리 땅 제주이건만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동네임이 분명하다.
머독님의 안내에 따라 ‘미풍해장국’에서 시원한 선지해장국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이틀 전 용두암하이킹에 도착하여 주인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애마를 찾아 제주일정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기착지 용두암을 경유 가문동복지회관 앞에서 첫 펑크의 주인공으로 지*님이 당첨되었으나 이 액땜을 끝으로 더 이상의 펑크는 없었으며, 날씨도 우리들의 여정에는 아주 그만이었으니 제주 참석자들이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아온 분들임을 입증 받은 것 같다.
애월항
, 한담해변, 곽지해수욕장, 한림공원, 현재해수욕장을 경유 금릉포구까지 40Km를 달리는데 명색이 책임자란 사람이 자꾸만 대열을 쫓아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문제가 발생하였으나 운*님의 배려로 어렵사리 예정했던 횟집 대신 ‘비양도식당’에 도착하여 가격 대비 착하고 푸짐하고 맛깔난 갈치조림으로 재충전을 하고 오후 라이딩을 재개하였다. 자기관리 부실로 여러분께 민폐를 끼친 점 양해를 바란다.
건강과성 박물관
금릉소공원, 신창~용수해안도로, 모슬포항, 송악산입구, 사계해안도로를 지나 성박물관까지 45Km를 달렸다. 제주도의 수 많은 박물관 중 고액(9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일하게 들여다 본 곳은 건강과 성 박물관이었다. 어쩌면 인간의 최고 관심사이면서도 은밀하게만 속삭이던 주제를 함께 관람하면서 유플팀 대원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 하나를 허무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큰 웃음을 나누는 소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물관을 나서 어느덧 어둠이 깔린 상황에서 중문단지 입구의 오르막가든까지 10Km를 야간 라이딩으로 달려 흑돼지로 첫날 여정의 허기를 채운 후, 3Km를 더 달려 숙소인 한국콘도에 도착하였다. 한 방에 모여 가볍게 2차로 피로를 풀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 여정의 첫날밤의 여흥을 즐기며 피로를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강정마을을 지나는 길의 씁쓸함
이튿날 아침 중문단지를 나서 ‘대기정’에서 해물뚝배기로 개운한 아침식사로 배를 채우고 주상절리를 경유 강정마을에 들어서는데 해군기지 건립으로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도답지 않은 장면들을 마주하고 씁쓸한 마음이 일었다.
"폭포는 변함없으나 우리는..."
외돌개를 거쳐 정방폭포에 들려 아내에게 사진메일을 보냈더니 “정방폭포는 신혼여행 때와 변함이 없으나 우리는….:이란 아내의 답은 무슨 뜻일까? 애당초 제주일주는 일년간 유플을 허락해 준 가족들과 함께라는 꿈으로 기획하였으나 결국엔 우리끼리의 여행이 되고 말았다.
쇠소깍을 경유 위미항을 조금 지난 ‘다래’란 식당까지 40Km를 달려 착석과 함께 번개처럼 제공되는 백반은 어느 유명 식당보다 빼어난 맛과 친절함, 가격으로 흡족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남원읍, 표선해수욕장, 신양해안도로, 섭지코지를 경유 성산의 초롱민박의 2일 차 숙소까지 55Km를 달렸다. 우리는 여행의 수단으로 보통 승용차를 이용하였기에 놓치고 지나치는 게 하나 둘이 아니었음을 실감나게 하는 하루였다. 그야말로 이번 라이딩에선 제주도의 숨겨진 속살까지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환상의 여행길이었다.
B사감의 통제
블로거들의 칭찬이 틀리지 않는 초롱민박에 여장을 풀고 인근에 ‘무릉도원’이란 횟집에서 둘째날 저녁을 즐겼다. 주문한 메뉴보다 서비스로 주어진 복사시미와 홀에서 얻어먹은 돔찜 그리고 주인장의 재미난 석별인사가 더 기억에 남는 그런 저녁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제주도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여자회원들의 방에선 계속 콜이 왔으나 엄격한 사감선생님(?)의 통제로 이틀 동안 193Km를 달려온 피로를 푸는데 역점을 두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민박집 여주인을 재촉하여 가정식 백반이라지만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푸짐한 상차림으로 아침을 뚝딱 해치우고, 성산일출봉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며 3일 차 일정을 시작하였다. 08시 성산항을 떠난 15분 만에 축소판 제주도라 일컫는 우도 천진항에 도착하여 우도봉을 기점으로 그야말로 제주도의 전통과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해안을 마음껏 즐겼다.
비양동포구의 홍해삼
우도 등대공원에서 체력과 견해 차이로 검멀레를 경유 비양도까지는 단체행동에 균열이 발생하여 세 팀으로 나누어져 누군가 삐침이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다시 함께 만난 비양도 선창가에서 모닥불에 구워먹은 소라와 홍해삼으로 잠깐 만에 하나로 봉합이 되어 우도의 아름다움을 마저 즐길 수 있었다. 소라와 해삼에 취한 순간 황급히 전화를 받아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처럼 응대를 하였건만 허걱! 상대방은 아내였다. 대원들에겐 큰 웃음을 줬으나 귀가 후 조그만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20Km에 이르는 우도 일주를 마친 후 성산항으로 복귀하여 12Km를 달려 구좌읍 부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다녀갔다는 ‘석다원’에서 멍게칼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그 집 상량에 ‘다깨**’의 솜씨로 우리들의 흔적을 남기고 오후 라이딩을 계속하는데, 제주공항 도착시간에 여유가 생겨 세화항 인근의 해녀박물관을 들리는 여유를 부린 후 한동환해장성, 신재생에너지연구단지를 지나 김녕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검정 져지을 입은 라이딩대열이 멋진 모습으로 지나친다. 여자회원 누군가 시샛말로 참 간지 있어 보인다고 했으나 잠시 후 함덕해수욕장에서 쉬고 있는 버프를 벗은 그 일행들을 다시 만난 순간 멋져 보인다는 간지는 허상에 불과했다.
함덕을 지나 삼양검은모래해변을 경유 제주시내에 진입하기 전 삼양방파제 등대까지 48Km를 달려 제주여정을 마무리하는 인증샷과 몸풀기 체조로 우리들의 완주를 자축한 후 시내 길에 접어 들었다. 제주국립박물관을 지나 우리들의 최종목적지 “I ♥ BIKE”를 불과 30m 남겨둔 지점에서 이제 다 왔다는 방심을 하였을까 골목길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차량과 충돌을 피하고자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보기 좋게 대로변에서 텀블링을 하는 나의 몸 개그를 끝으로 2박 3일의 행복한 라이딩 273Km를 무사히 완주하였다.
배려, 양보, 희생 그리고 행복
우리들의 애마는 다시 ‘머독’님의 손길에 맞겨두고, 은근히 기대를 품었던 5만원짜리 제주특선요리를 70% DC받아 15,000원에 구매해둔 쿠팡 쿠폰이 물거품 되는 바람에 두툼한 주먹고기로 제주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20시 05분 60시간의 환상적인 제주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어쩌면 두 번 다시 도전하기 쉽지 않을 자전거 여행, 손에서 자전거를 놓는 그날까지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이번 제주여행에는 삶의**, 가을**, 지*, 미*, 여*, 운*, 캡틴*, 허*, 다깨**, 솔개 이렇게 10명이 함께 했으며, 약 400만원의 비용이 지출되었으나 (주)에**에서 후원해준 100만원과 일부 회원들의 찬조로 1인당 30만원으로 2박 3일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짧지 않은 여행시간은 자칫 일행들간에 불협화음을 초래할 수도 있으나, 모두들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양보와 희생으로 행복하게 끝낼 수 있었음에 감사의 인사로 후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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