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4대강종주

주르의 버킷리스트 - 나홀로 국토종주 6일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3. 11:14

 

(16.05.18 ~ 16.05.25)

'나홀로 국토종주 6일차'
달성보-창원온천랜드 107.65km


새벽에 잠을설친 탓에 눈이 퀑하다..
선물로 받은 몬스터 한캔은 못먹을듯ㅋㅋ
어둑어둑해진 밤에서
아침이 되기까지 눈깜짝 할새
날이 밝았구만!!

.
.

아침 식사후 후다닥 나왔댱
잠을.. 못자 피곤피곤 이었지만
달리는 새벽길은 기분을 날아가게 한다. 

첫 고개 다람재를 향해 고고!!

 

 


업힐과 끌바를 하며 다람재를 오르는데
고개를 드니 거울이 따란ㅋㅋ
힘들어도 인증은 찍겠다는 나의 의지 두둥둥
다람재 300m전
 

 

다람재 정복쓰!!
자전거랑 인증사진한번 찍어주고
풍경 감상하러 정자로 올라가보쟝ㅎㅎ

 

자전거 세워두고 다람재 구경중!

 

 

업힐로 올라온만큼 다운힐으로 신나게
~~ 샤샤샤 ~~

길을 지나는데 문화재로 보이는곳 발견!
마주한 느낌이 웅장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설명서를 찾았댱!

[도동서원]

아침바람은 시원하고
새는 짹짹거리고
한적한 풍경에
자동 힐링되던 곳
 

안까지 들어가 구경하려다
달리고 싶은맘에 사진 몇장만 찍고 bye

 

 

 

다람재를 지나 무심사 고개를 찾아가는중

~~~

 무심사 두근두근 긴장된다..
 국토종주길중 어마무시한 5대 고개에서
최고의 경사를 자랑하는곳.

주위에 물어봤더니~
못갈곳은 아니지만  산길이라 로드로 힘에 붙이고
길이 험해서 여자혼자가기엔 위험한곳이라
진짜 주의해서 가야한다고 한댱..

음.. 여기까지 왔는데
 고개를 우회하면 아쉬움이 남고
종주전날 나의 성격을 아는 아빠가
"몸상태가 힘들거나,  무리라고 생각되3는것을
포기하는것도 용기야.
그런 용기가 필요해"
라고 얘기하셨던게 계속 생각났다.

컨디션은 우회하라고 하지만
욕심과 아쉬움은 무심사길로 가고싶어 했다
우회하지않고 무심사 표지판을 따라
마지막 갈림길  100m전 도착

선택을 못한상태에서
양갈림길을 번갈아 보며 50m전 도착

이제 10m
무심사로 결정!
그리고 다시 앞을 본순간
높이가 낮아 못본 기둥을 들이박으며
피할틈도없이 오른쪽으로 충돌..
 그대로 앞회전

.

 

.

 바로 일어나려다 혹시 몰라
그 자리에 앉아서 쉬었다.

멍하니.. 상황을보니
자전거는 풀숲에 던져져있고
오른쪽 변속레버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아.. 망해쓰
변속이 않되면? 부산까지 어떻게가지?
다친것보다 종주가 중단될까봐 불안했다.
ㅠㅜ

  파손된 부품을 주워 털고 일어났다~
 근처에서 쉴곳을 찾으려고 동넬 돌았는데
정자나 의자도 없어 결국
다시 사고지점 도착ㅋㅋㅋ

  그제서야 몸상태를 확인했더니
외상은 없고 왼쪽이마에 혹만 볼록~~

 

나중에 숙소에서 알았지만
눈에서 이마까지 스크레치가 있었다는..
자전거는 오른쪽 변속덮개만 파손되고
브레이크&변속은 문제가 없었다!!

몸이 크게 상한게 아니라 문제해결후
식구들에게 연락하기로 하고
스승님께 sos쳐서 상황을 보고했다.
그래도 위안받을 사람이 있어서 ㅜㅠ
행복행복 다행다행
근처 고급자전거샾은 남지리에 있고
거리는 40km 남짓!

진짜 종주를 계속할수있다는게
♡ 감사했다♡

다람재. 무심사. 박진고개를 넘고나면
거리는 100km도 않되지만
 경사진 고개가 많아 퍼진다는 이야기가 있어~
여유롭게 남지리에서 쉬려고 했더니
무심사 우회도로를 타니
시간이 어마무시 단축

+_+

무심사고개 타러

다시 와야지 불끈.

  땡볕에 배는 더고파오고.. 생명수는 반병이 전부
현금을 다써 내 손엔 카드만 있다..
근처 구멍가게는 현금결재만 가능!
물도 음식도 구할수없었다
돈은 있어도 굶을수밖에 없는 현실
ㅋㅋㅋㅋ
진짜 물이없어서 팔수없냐고 물어봤을때
단호박처럼 자른 주인 아주머니..
진짜 분노쓰!!
왜냐 못먹으면 내가 살수없으니ㅜㅠ
결국 아무것도 못사고 출발


남지리까지 1시간여거리!
무조건 물아끼고 언덕에서 한번씩만 먹기로 하고
달려 박진고개 시작점 도착.
어떤길이 나올지도 모르고 물도 없고 불안했다
ㅠㅜ 물이 이렇게 귀했다니..
한숨쉬며 근처를 보니 남지리마을회관!!
무작정 문을 뚜들기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ㅋㅋㅋ친절한 이미지 각인을 위해서
찬치중이셨는지~ 동네분들로 꽉차있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물을 얻을수있는지
여쭤봤더니 밖에 호수에서 양껏 퍼가라고 하신다
와!! 연신 감사인사를 드리고
양껏 먹고 물통에 가득 채워서 남지리출발♡
역시 방법은 다 나온댜ㅎㅎ


.
.

박진고개 타는중
타고 끌바하고
박진고개 타는중
~중

.
.

그냥 등산하는줄 알았다 ㅋㅋㅋ
올라가는길에 마주친분들은
아직 더 가야한다고 친절히 얘기해주심..
 감..감사해요
힘이 더 나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산에서 내려와 마을길이 나왔댜~
평소 식사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져
체력고갈.. 아무거나 먹고싶었다ㅠㅜ

남지읍에 가면
현금도 뽑고 국밥도 먹고 생각만으로 행복쓰!!
저어기 끝에 보이는곳이 남지읍같은데
네비는 남지철교를 지나가라고한다.
ㅋㅋㅋ샛길이 있나?

철교를 건너 음식점에 여쮜보니
남지읍은 철교전이란다..  아 슬픔
근처에 보이는 국밥집 입성!!
깍두기를 집는데  손가락힘이 없어 자꾸 떨굼ㅋ.
포크로 냠냠

옆 편의점에서 현금뽑고 여유롭게 쉬는데~
어머니.아버님이 고정질문 날리신댱!
수다수다후 헤어질때
종주선물로 쵸코아이스림 받음!!
여기까지온 이유가 다 있나보다+_+
.
.
.


창녕합천보 고고고
1시간도 않돼 도착ㅎㅎ
얼른 숙소에 가기위해 쉬지않고
도장만 찍고 출발!!
합천보 다리를 건너
좌회전.우회전
?


좌회전 평속 30으로 직진!
가다보니 고속도로.. 또 고속도로
아무리봐도 이상해서 네비를
반대로 달려옴. .
다시 원점까지 1시간걸림..
다시 시작ㅋㅋㅋㅋ
와나.. 5시가 넘어가고 있고
나는 지쳤고
우선 밟아!!

 
무조건 앞으로 밟자.
주위에 숙박시설도 없고 그냥 평야
살기위해 달림ㅋㅋ
다리를 건너니

  [창원시입니다. 안녕하세요]

표지판을 뒤로하고 계속 낙동강을향해!!
해지기 30분여..
더갈순있지만~ 밤이되기전 숙소를 잡아야하니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묶어야겠다 싶어~
일하시는분이 계셔
숙박시설을 여쭤봤더니 앞으로가면 애매하다고~
창원온천랜드를 추천해주신당!
30분거리니 내일 일찍나와 출발하기로 결정.
동네마실 나온 할아버님보자마자
 길물어보고 꼬리에 붙어
온천랜드까지 도착ㅎㅎ
.
.


온천에 놀러갈랬더니
저녁먹고 들어오자마자 할일태산 '-'
빨래에 가방정리에 내일계획까지~
내일은 비가 9시부터 온다니 2시간 일찍 인나쟈!!
너무 어두우면 무서우니
작은불빛 반짝


딥 슬 립zzz .

 

 수고했어 오늘도
to be continu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