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20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9. 채석포부터 영목항

전국일주 아홉번째 구간 채석포 ~ 영목항 연포해수욕장에서 송림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채석포가 나타난다. 예전에 금을 캐던 광산이 있어 채석포란 이름이 지어졌다. 아담한 포구지만 꽃게와 광어, 우럭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잡고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용신리에는 어촌체험마을이 있어 갯벌생태체험과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채석포에서 몽산포까지는 포장된 농로와 제방도로를 넘어가면 된다. 근흥읍내를 벗어나 용신1리로 우회전하여 용남교까지 간 뒤 용남교에서 우회전하여 바닷가 배수갑문까지 진행한다. 배수갑문 제방길을 달리다가 커다란 염전을 끼고 돌아 해안길을 내려가면 오키드식물원이 나온다. 넓은 길을 얼마 달리지 않아 몽산포에 도착한다. 몽산포는 몽산해수욕장 끝에..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8. 태안 와우재부터 연포해수욕장

여덟번째 구간 태안 와우재부터 연포해수욕장 지난 7구간을 만대항에서 마무리하였으니, 8구간 시점이 만대항이 되어야 하나 어차피 동일한 길로 나와야 하니 솔향기길과 603번, 12번 지방도로가 교차하는 와우재 지점에서 8구간을 시작하려 한다. 잠깐 달리면 이원방조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특별한‘희망의 벽화’를 만날 수 있다. 2007년도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고생한 13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기리기위해 2.7Km 구간에 걸쳐 그려진 벽화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이원방조제를 넘어 하얀 증기를 내뿜고 있는 태안화력발전소를 지나 학암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이정표를 따라가면 낮은 산을 넘어 학암포의 넓고 고운 모래사장을 만나게 된다. 학암포에서 나..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7. 태안 도내리부터 천리포수목원

전국일주 일곱번째 구간 태안 도내리부터 천리포수목원까지 아기자기한 바닷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태안 자전거여행의 시작은 가로림만 끝에 위치한 도내리부터 시작한다. 어은리의 마을길을 가로지르면 가로림만공원과 방조제가 나타난다. 이곳을 건너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이교산을 한 바퀴 도는 임도(굟道)로 라이딩을 해야 한다. 길은 바닷가 마을을 만나 평지로 바뀌고 다시 산길로 이어지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새섬리조트에 이르러 포장도로로 바뀐다. 새섬리조트를 지나 새로 포장된 길부터 관리에 이르는 구간은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나타나는 바다 풍경과 길이 어우러져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관리의 창촌저수지까지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관리삼거리에서 태안의 북쪽 끝 마을인 만대땅끝을..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6.서산 벌천포부터 새섬리조트

전국일주 여섯번째 구간 벌천포부터 새섬리조트까지 소나무 숲길과 바다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넓게 펼쳐진 바다와 대규모 염전이 어우러진 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마을인 벌천포, 몽 돌로 이루어진 벌천포 해수욕장을 만나고, 벌천포에서 대산까지는 낮은 언덕과 굽이굽이 이어지는 인상적인 아름다운 길을 달린다. 대산교차로를 지나 영탑리 탑골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와 아늑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길을 달리고, 영탑 염전의 끝에서 좌회전하여 지나는 마을도 해송이 우거져 있어 진한 피톤치드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고즈넉한 진충사에 이르러 편백나무와 향나무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위기에 이끌려 문을 열고 진충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나무 숲과 소나무 숲이 끊어질 듯 이어져 바다까지 다다른..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5. 아산방조제부터 대호방조제

전국일주 다섯번째 구간 아산방조제부터 대호방조제 “철새를 만나는 여유로운 라이딩” 아산은 당진과 평택을 마주보고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당진은 예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아산호, 삽교호 등의 간척지 농업이 발달해 있다.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항구마다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 넉넉한 당진평야 위로 서쪽 바다로 부터 갯바람이 불어오는 당진으로 자전거여행을 떠난다. ⓢ아산방조제-10.5-삽교호 함상공원-12-한진항-13.8-성구미마을-15.1-장고항-16-당진 대호방조제ⓕ 봄바람의 시샘을 가르며 U-Project 출범 이래 최악의 결석률로 노심초사 하였으나, 안양바이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듯 나*, 땡이*, 참, 소*, 밝은*..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4 전곡항에서 아산만방조제까지

전국일주 네번째 구간 전곡항부터 아산만방조제까지 “보고, 잡고, 먹는 재미가 가득”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이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자전거 여행지하면 화성과 평택을 꼽을 수 있다. 전곡항에서 라이딩을 시작하여 물때에 맞춰 섬과 육지로 변하는 제부도의 바다 갈림길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궁평항, 미군 포탄사격장의 아픔이 서려 있는 매향리, 평택까지가 이 구간에 해당한다. 자꾸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풍경으로 갯벌에선 간단한 장비로도 바지락이나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화성 전곡항-10.9-제부체험마을-12.5-서진낚시터-11.1-궁평항-13.5-매향리-14.4-하수종말처리장-13.9-평택 권관마을(아산만방조제)ⓕ 불참자의 마음을 품고 달리다 2011년 4월 9일(토) U-..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3. 대부도부터 탄도항까지

전국일주 세번째 구간 대부도부터 탄도항까지 “섬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전거여행” 시흥 월곶에서 안산 탄도항까지 이르는 여정은 서해안 자전거코스 중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코스이다.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를 거쳐 선재도, 영흥도를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육지가 아닌 섬으로 떠나는 여행의 진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도입구사거리-13.8-구봉약수터입구-15.3-대선로합류점-14.4-십리포해수욕장-12.3-용담리해수욕장-12.7-프로바다낚시터-10.5-대부중앙로 합류점-13.1-안산 탄도항ⓕ 하느님이 보우하사 쾌청한 날씨 ‘나’와 ‘너’로 시작한 유플호가 출범 한 달 만에 ‘우리’로 변모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3구간이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하여 30분을 앞당겼지만, 지..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2. 초지대교부터 오이도까지

전국일주 두번째 구간 초지대교부터 오이도까지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인천 속으로” 인천은 한 편으로는 낭만과 향수가 묻어 있는 항구도시로 다른 한 편으로는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무역항으로,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근대의 여명을 맞이한 곳인 만큼 개항도시로서의 독특한 문화가 스며 있고, 동시에 세계와 미래를 향한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도시다. ⓢ김포 초지대교-12.7-파랑로갈림길-14.9-송현사거리-11.1-신광사거리-18.1-송도신도시고가도로-8.1-인천 소래포구-11.3-월미도 해양단지ⓕ 인천 공단길.. 펑크..펑크 1구간에 비하여 긴장감이나 설렘은 덜하였으나, 2주 만에 다시 만나는 동료들과의 반가움은 훨씬 커졌다. 이번 구간에는 김용*, 까만***, 청기..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 강화도 일주

전국일주 첫번째 구간은 강화도 일주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강화도는 섬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문화재와 역사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여행지다. 고려시대에는 몽골항쟁의 근거지, 조선시대에는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과 540여 개의 문화유적지가 있어 경주 부럽지 않은 여행지이며, 배를 타고 석모도로 이색적인 섬여행도 즐길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특히 라이더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1만2천리 길의 첫 바퀴를 내딛다 어제는 나름대로 상당한 긴장을 했던 모양인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기상과 함께 창 밖에 비가 오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고, 순간 쾌감과 함께 큰 복을 받은 느..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여행.. 몇 일 전 톡투유를 봤습니다. 김제동이 각자가 가진 꿈을 스케치북에 써보라고 하자 "여행", "해외여행"이라고 쓴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왜 사람들은 여행을 인생에서 가장 큰 꿈으로 꾸지?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경험적으로 여행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서일까요? 이루기 어려워서일까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자전거와 전국일주 4~5년 전에 주말시간들을 빌어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생생할 뿐더러 내가 내 인생을 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꿈꾸는 것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강화도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해안선을 따라 전국일주를 한 기록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