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 55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5. 무안 운남부터 압해대교

전국일주 열다섯번째 구간 무안 운남부터 압해대교 무안군 외덕마을에서 시작해 해안길을 타고 가다가 피서리 방향의 77번 국도로 갈아탄다. 조금나루 표지판을 따라가면 조금나루유원지가 나오는데 어디로 들어가든지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되어 있다. 조금나루해수욕장(유원지)은 긴 꼬리 모양으로 효자손 같이 바다를 가로질러 나있다. 즉 길 양쪽이 모두 해변이다. 도로 사이에 솔밭을 두고 좁은 도로를 따라 가다 돌아 나오면 다시 77번 국도를 만난다. 77번 국도는 운남면으로 향한다. 운남면은 가도 가도 황토밭만 보인다. 면 전체를 통틀어 산은 아예 없고 온통 밭이다. 비닐로 덮인 곳은 양파와 마늘 밭이고 바닷가의 평지는 간척지다. 길은 운남면소재지에서 내리와 성내리로 나뉘는데 먼저 내리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내리의..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4. 무안 해제부터 신안 증도

전국일주 열네번째 구간 무안 해제부터 신안 증도 이번 여정은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에서 시작해, 간척사업으로 섬에서 뭍으로 바뀐 지도읍을 지나 솔섬과 사옥도를 둘러보고 홀통에서 잠시 쉬었다가 망운면에서 페달을 내려놓기로 한다. 가동리에서 해운리로 들어서면 무안 땅인데, 본디 땅과 땅 사이에 선이 없으니 우리 눈에는 거기가 거기다. 해운리의 나지막한 구릉지를 지나 오동마을에서 815번 지방도를 만나서 현경면소재지로 이어진다. 면소재지 내의 사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수암교차로까지 가면 무안군 해제면이다. 이곳 수암교차로까지는 도로 좌우측으로 바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느다란 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해제면은 이 길 덕분에 간신히 섬을 면했다고 할 수 있다. 수암교차로에서 유월리 방향으로 우회..

주르의 버킷리스트 - 나홀로 국토종주 2일차

(16.05.18 ~ 16.0​5.25) '국토종주 2일차' 양평군립미술관-충주댐 101.02km 새벽 6시 기상! 아침은 밥으로 시작하고 있었지만..ㅠㅜ 문 연곳이 없어 빵과 우유로 가볍게 시작하고 7시에 길을 나섯다. 첫번째 목적지 이포보로 달리는 새벽공기는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포보인증센터를 5km를 남겨놓고 옆 울타리 넘어 강을 본순간 무언가가 나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거슨 고.라.니 아침부터 재밌는일이 빵빵터지니 혼자 미친듯이 웃기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서운지 빠른속도로 나를 재치고 지나가는데.. ​​새벽길에 혼자 심심했던 찰나 ​ 오기발동 너를 따라잡아주겠어! 고라니를 재치고 ​ 유유히 이포보 도착 꺄르르르 지금생각해보면 난 혼자서도 참 잘노는듯..ㅋ '도착해서 인증찍..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3. 영광 백수해안부터 함평/무안

전국일주 열세번째 구간 영광 백수해안 ~ 함평/무안 영광 길용리에서 시작해 대산리를 거쳐 백암리에 이르는 16.5km의 백수해안도로는 기암절벽과 멋진 바위가 역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게다가 어느 곳에서나 낙조를 조망할 수 있고,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가득 피어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백수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다 반암마을 방향으로 길이 꺾이면서부터 평야지대로 바뀐다. 약수리를 지나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제방도로로 달리면 된다. 비포장도로이지만 무난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중간에 풀이 많이 자란 지역만 주의하면 염전과 갯벌,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너른 들판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나뉜 염전 창고마다 새하얀 소금이 산을 이루고 있다. 영광지역의 천..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2. 부안 곰소항부터 영광 백수해안

전국일주 열두번째 구간 부안 곰소항 ~ 영광 백수해안 모항에서 곰소항까지도 30번 국도를 따라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인지 업-다운힐이 반복되는 코스인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곰소항에 도착하니 갯내음과 정겨움이 가득한 어시장이 반긴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은 염도가 낮고 쓴맛이 적으며 미네랄이 풍부해 발효가 잘되어 젓갈을 담그면 유난히 맛있다고 한다. 스무 가지가 넘는 젓갈을 조금씩 맛 볼 수 있는데 입맛에 착착 감기는 맛깔스러움이 안 살 수 없게 만든다. 곰소 젓갈시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젓갈정식(백반)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으니 부안의 별미를 맛보길 권한다. 곰소항을 지나면 평야지대가 계속 펼쳐진다. 구진마을로 들어서서 제방길을 따라가면 너른 들판 위로 한가롭게 휴식을 취..

주르의 버킷리스트 - 나홀로 국토종주 1일차

(16.05.18 ~ 16.0​5.25) 그날의 끄적임.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국토종주를 준비하면서' 주변의 걱정과, 나의 기대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준비했다! 기본적인 짐만으로도 배낭은 어마어마했고.. 짐을 줄이고자 자전거에 장착할수 있는 펌프나 보조가방등의것들은ㅋㅋ 최대한 장착했다 자전거와 짐을 대충 챙겨놓고~ 출발 전날 운전면허시험을 보러갔다.. 욕심에는 운전면허를 따고 국종을 가려고!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았는데.. 떨어질까 불안했다ㅠㅜ 떨어지면 또 국종은 멀어지니.. 진짜 눈에 불을 키고 연습시간까지 추가해서 다행히 합격했다! 면허의 합격보다 다음날 국종을 갈수있다는 생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아. 설렌다 ​5/18일 종주 당일이 밝았다. 인천정서진..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1. 금강하구둑부터 부안 내소사

전국일주 열한번째 구간 금강하구둑 ~ 부안 내소사 코스를 미리 살펴보면 군산항 주변으론 일제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의 군산은 우리나라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새만금사업으로 서해안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군산에서 자전거여행을 시작한다. 장항에서 금강하구둑을 넘으면 이 코스의 출발점인 군산이다. 금강공원부터 시작되는 바닷가 자전거도로는 구암동 이마트 뒤까지 이어진다. 금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건너편 서천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겨보자. 이마트 건너편은 좁은 골목길 사이로 기차가 다녔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암동이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철길을 거닐며 이 골목의 정취와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도 좋다. 경암사거리에서 군산항 쪽..

홍천 자운리 임도, 불발령

2009.7.23 아침 일찍 안양의 학운공원에 도착. 잠시 후 한사람님이 오시고 수니걸스님, 아이린님 오신다. 이 곳에서 잠깐 사이에 한사람님의 자전거를 누군가 가져갔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결국 수니걸스님, 아이린님, 나..이렇게 셋만 출발했다. 우선 갈 곳은 홍천군 내면 자운리의 임도. 네비게이션으로 찍은 곳은 창촌초등학교 운두분교(폐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진부IC에서 나가 다시 상행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속사IC로 나갔다. 운두령을 넘는다.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좁으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짧다. 속리산의 고개가 생각난다. 창촌초등학교운두분교는 폐교되어 일반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임도로 가려면 계속 들어가야 한단다. 계속 들어가니 개울 옆에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판..

2009.3.11. 거제도 자전거여행 셋째날

남은선생께서 먼저 약속이 되어 있었던 바다낚시. 우리는 불청객으로 동참합니다. 그 동안 여러 번 낚시를 갔으나 갈 때마다 허탕을 쳐서 이번에는 물때도 맞추고 결의도 굳건히 하고 나서신답니다. 망치에 도착합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나 모두 소식이 없습니다. 고기는 못 잡아도 고기는 먹습니다. 바람이 불어 막아보지만 여전히 음식은 잘 익지 않습니다. 고기도 안 잡히고 바람이 심하여 구조라로 옮깁니다. 바람이 잦아지니 금새 음식이 익어 우선 먹기부터.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쓰레기들. 먹었으니 낚아 볼까....하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두시님만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잡고 이번의 낚시도 빈곤하게 끝이 납니다. 점심을 먹고 인사를 하고 장승포로 향하는 길에 본 매화입니다. 윗지방은 아직 쌀쌀하여 볼 수 없습니다...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3

계룡산을 내려와 학동으로 향합니다. 계룡산을 오르다 두시님의 오른쪽 클릿이 망가져 페달링이 쉽지 않습니다. 두시님을 따라서 바큇살 사이로 찍어 봅니다. 저 아래 마을이 학동입니다. 찾아간 남은선생이 기거하는 곳.▲집에 찾아오는 고양이를 위해 준비한 사료 이 곳에서 일찍 잠이 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얘기를 많이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