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국내여행 55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2

자전거로 계룡산을 오르는 입구는 많았습니다. 그 중 한 곳이 여기. 이 사진은 두시님의 휴대전화 사진기와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의 7,8부 능선에 가는 줄이 보이는데 그것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임도입니다. 이 길이 거제면과 동부면의 경계. 길 이름은 남명길. 또 다른 진입로죠. 직진 길의 끝에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길로 갑니다. 왼쪽 길에는 마을이 있는데 산으로 오르는 길은 안 보입니다. 왼쪽으로 갔다가 할머니 두 분께서 나물을 캐고 계셨고 산에 오르는 길을 물으니 두 분의 의견이 달라 옥신각신 하십니다. 한 분은 산중턱쯤에서 길이 끊긴다, 한 분은 이어진다. 어쨌든 진입로는 같은 의견이라 인사드리고 출발합니다. 봄이 되면 매우 일찍 피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네요. 앙증맞죠! 파릇..

2009.3.10. 거제도 자전거여행 둘째날 1

어두운 새벽에 들어간 찜질방에서 아침 8시 조금 넘어 나왔습니다. 새벽에 들어갈 때 직원이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비싼 자전거이면 카운터 가까이 가져다 놓으라 하네요. 다행입니다! ▲새벽에 찾아 들어간 찜질방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때의 유적.이곳에서 거제도 관광안내지도를 받았습니다. ▲탱크모형의 전시관.포로수용소 뒤로 보이는 산이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룡산입니다. (해발 566M, 노자산이 해발 565M) 정상에 통신탑이 보입니다. 아마도 자전거가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을 물으니 산 너머에 있답니다. (나중에 이쪽 편에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산너머 거제면으로 갑니다. 흔치 않은 풍경이라 잠시 멈춥니다. 도로 옆에 닭들이라니 촌내음 물씬 납니다. 이 곳이 구천댐..

2009.3.9. 거제도 자전거여행 첫째날

저녁 먹고 세계야구선구권대회 아시안예선 한국:일본 경기를 5회말까지 보고 출발합니다. 인덕원 지나 과천에서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갑니다. 우면동의 양재천에서 도로로 나가 남부터미널로. 야구는 8회말. 아직 한국(1):일본(0) 늦은 시간이라 터미널 상가도 대부분 닫혀 있고 한산합니다. 9회말 1:0으로 경기가 끝나자 보던 이들이 환호합니다. 거제의 고현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 11시20분차가 있고 11시30분차가 있습니다. 앞차는 직접 가는 것이고 뒷차는 몇 군데 들러 가는 것입니다. 앞차는 4시간 남짓 걸리고 뒷차는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앞차는 비싸고 뒷차는 비교적 쌉니다. 뒷차가 26.100원. 좁은 칸에는 앞바퀴 분리하니 들어가네요. ▲ 고속버스 짐칸에 자전거를 실은 모습. 잠을 자려 하..

주르의 버킷리스트- 나홀로 국토종주 시작

' 나홀로 국토종주 ' 그 단어 만으로 설레고 두근거린다. 나에게 자전거 종주는 단순한 버킷리스트중 하나였다. 이루고 싶은 100가지 중 한가지였달까? . . . 그렇게 버킷리스트로만 남겨지던 어느날. 별다른 이유없이 작년부터 썻지만 마무리 짓지못한 다이어리를 펼쳤다. 왜 이날 나는 먼지덮힌 상자를 열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궁금하다. 마지막 장에는 굻고 크게 써놓은 버킷리스트100이란 글자가 보인다. 내가 이룬것들을 천천히 빨간펜으로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했다. . . 열심히 쳤지만 8번째 동그라미에서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더이상 동그라미 칠게 없다. 없어.. 내가 1년동안 하고싶은 일이 있었나? 행복했었나? 즐거웠나? 많은 물음들 사이에서 해결책이 나왔다. 지금 당장 주저하지말고 시작하자. 그리..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0. 보령부터 금강하구둑

전국일주 열번째 구간 보령 ~ 금강하구둑 남대천교 ~8.68~ 대천항 ~2.29~ 대천해수욕장 ~5.3~ 죽도 ~2.79~ 용두해수욕장 ~3.22~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10.85~ 장안해수욕장 ~5.32~ 춘장대해수욕장 ~5.58~ 마량항 ~9.1~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8~ 다사항 ~5.24~ 해창마을회관 ~2.15~ 송석 ~4.39~ 월포1리 ~5.48~ 성일복지원 ~4.47~ 장항중학교 ~5.27~ 금강하구둑 지나온 주행거리 930km 구 분 1 ~ 10 회 누계 회별 평균 비고 참여 인원 220 명 22 명 주행 거리 930 km 93 km 잔여 거리 3,870 km 대나무가 하늘 높이 쭉쭉 뻗을 수 있는 것은 매듭이 있기 때문이란다. 매듭이 없다면 갈대마냥 휘어지든, 부러지고 말 것이다. ..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9. 채석포부터 영목항

전국일주 아홉번째 구간 채석포 ~ 영목항 연포해수욕장에서 송림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채석포가 나타난다. 예전에 금을 캐던 광산이 있어 채석포란 이름이 지어졌다. 아담한 포구지만 꽃게와 광어, 우럭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잡고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용신리에는 어촌체험마을이 있어 갯벌생태체험과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채석포에서 몽산포까지는 포장된 농로와 제방도로를 넘어가면 된다. 근흥읍내를 벗어나 용신1리로 우회전하여 용남교까지 간 뒤 용남교에서 우회전하여 바닷가 배수갑문까지 진행한다. 배수갑문 제방길을 달리다가 커다란 염전을 끼고 돌아 해안길을 내려가면 오키드식물원이 나온다. 넓은 길을 얼마 달리지 않아 몽산포에 도착한다. 몽산포는 몽산해수욕장 끝에..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8. 태안 와우재부터 연포해수욕장

여덟번째 구간 태안 와우재부터 연포해수욕장 지난 7구간을 만대항에서 마무리하였으니, 8구간 시점이 만대항이 되어야 하나 어차피 동일한 길로 나와야 하니 솔향기길과 603번, 12번 지방도로가 교차하는 와우재 지점에서 8구간을 시작하려 한다. 잠깐 달리면 이원방조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특별한‘희망의 벽화’를 만날 수 있다. 2007년도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고생한 13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기리기위해 2.7Km 구간에 걸쳐 그려진 벽화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이원방조제를 넘어 하얀 증기를 내뿜고 있는 태안화력발전소를 지나 학암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이정표를 따라가면 낮은 산을 넘어 학암포의 넓고 고운 모래사장을 만나게 된다. 학암포에서 나..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7. 태안 도내리부터 천리포수목원

전국일주 일곱번째 구간 태안 도내리부터 천리포수목원까지 아기자기한 바닷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태안 자전거여행의 시작은 가로림만 끝에 위치한 도내리부터 시작한다. 어은리의 마을길을 가로지르면 가로림만공원과 방조제가 나타난다. 이곳을 건너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이교산을 한 바퀴 도는 임도(굟道)로 라이딩을 해야 한다. 길은 바닷가 마을을 만나 평지로 바뀌고 다시 산길로 이어지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새섬리조트에 이르러 포장도로로 바뀐다. 새섬리조트를 지나 새로 포장된 길부터 관리에 이르는 구간은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나타나는 바다 풍경과 길이 어우러져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관리의 창촌저수지까지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관리삼거리에서 태안의 북쪽 끝 마을인 만대땅끝을..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6.서산 벌천포부터 새섬리조트

전국일주 여섯번째 구간 벌천포부터 새섬리조트까지 소나무 숲길과 바다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넓게 펼쳐진 바다와 대규모 염전이 어우러진 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마을인 벌천포, 몽 돌로 이루어진 벌천포 해수욕장을 만나고, 벌천포에서 대산까지는 낮은 언덕과 굽이굽이 이어지는 인상적인 아름다운 길을 달린다. 대산교차로를 지나 영탑리 탑골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와 아늑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길을 달리고, 영탑 염전의 끝에서 좌회전하여 지나는 마을도 해송이 우거져 있어 진한 피톤치드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고즈넉한 진충사에 이르러 편백나무와 향나무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위기에 이끌려 문을 열고 진충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나무 숲과 소나무 숲이 끊어질 듯 이어져 바다까지 다다른..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5. 아산방조제부터 대호방조제

전국일주 다섯번째 구간 아산방조제부터 대호방조제 “철새를 만나는 여유로운 라이딩” 아산은 당진과 평택을 마주보고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당진은 예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아산호, 삽교호 등의 간척지 농업이 발달해 있다.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항구마다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 넉넉한 당진평야 위로 서쪽 바다로 부터 갯바람이 불어오는 당진으로 자전거여행을 떠난다. ⓢ아산방조제-10.5-삽교호 함상공원-12-한진항-13.8-성구미마을-15.1-장고항-16-당진 대호방조제ⓕ 봄바람의 시샘을 가르며 U-Project 출범 이래 최악의 결석률로 노심초사 하였으나, 안양바이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듯 나*, 땡이*, 참, 소*, 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