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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5. 무안 운남부터 압해대교

전국일주 열다섯번째 구간 무안 운남부터 압해대교 무안군 외덕마을에서 시작해 해안길을 타고 가다가 피서리 방향의 77번 국도로 갈아탄다. 조금나루 표지판을 따라가면 조금나루유원지가 나오는데 어디로 들어가든지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되어 있다. 조금나루해수욕장(유원지)은 긴 꼬리 모양으로 효자손 같이 바다를 가로질러 나있다. 즉 길 양쪽이 모두 해변이다. 도로 사이에 솔밭을 두고 좁은 도로를 따라 가다 돌아 나오면 다시 77번 국도를 만난다. 77번 국도는 운남면으로 향한다. 운남면은 가도 가도 황토밭만 보인다. 면 전체를 통틀어 산은 아예 없고 온통 밭이다. 비닐로 덮인 곳은 양파와 마늘 밭이고 바닷가의 평지는 간척지다. 길은 운남면소재지에서 내리와 성내리로 나뉘는데 먼저 내리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내리의..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4. 무안 해제부터 신안 증도

전국일주 열네번째 구간 무안 해제부터 신안 증도 이번 여정은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에서 시작해, 간척사업으로 섬에서 뭍으로 바뀐 지도읍을 지나 솔섬과 사옥도를 둘러보고 홀통에서 잠시 쉬었다가 망운면에서 페달을 내려놓기로 한다. 가동리에서 해운리로 들어서면 무안 땅인데, 본디 땅과 땅 사이에 선이 없으니 우리 눈에는 거기가 거기다. 해운리의 나지막한 구릉지를 지나 오동마을에서 815번 지방도를 만나서 현경면소재지로 이어진다. 면소재지 내의 사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수암교차로까지 가면 무안군 해제면이다. 이곳 수암교차로까지는 도로 좌우측으로 바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느다란 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해제면은 이 길 덕분에 간신히 섬을 면했다고 할 수 있다. 수암교차로에서 유월리 방향으로 우회..

자전거 관련 법률

자전거는 타면 법적으로 차의 지위를 갖게 되어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면 '내가 차다'라는 생각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인도나 횡단보도에서 타지 말고, 신호 지키고, 차량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아래 내용의 대부분은 도로교통법에서 자전거에 관련된 것만 뽑아 본 것이고, 이 외의 것은 자동차의 운행과 같은 기준으로 주행하시면 됩니다. 1. 자전거는 타면 차, 끌면 보행자입니다. 그래서 횡단보도나 보행자도로에서 타면 불법. 단, 도로공사중이거나 13세 미만 어린이, 노약자, 신체장애인은 보행자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 가능합니다.위의 오른쪽 그림처럼 자전거횡단도로가 있는 곳에서는 타고 건너야 합니다. 2. 13세 미만 어린이는 헬멧 착용 의..

자전거보험에 가입하였어도 사고시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전거로 인한 대인사고는 자동차로 인한 대인사고와 법의 적용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적용을 받는지의 여부입니다. 자동차 대인사고의 경우 예외적 경우(11대 중과실 사고)를 제외하고는 형사적 책임을 지지 않지만 자전거 대인사고의 경우에는 모든 경우에 형사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구속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피해자와 민사합의와 별도로 형사합의까지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의 법적 근거인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보험 등에 가입된 경우의 특례) ①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가 「보험업법」 제4조, 제126조, 제127조 및 제128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60조, 제61조 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

자전거 부위 명칭 - 기초

자전거를 기능적으로 6 부분으로 구분했습니다. 프레임, 휠셋, 구동장치, 제동장치, 조향장치, 기타장치.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기억하고 익히는데 도움이 되어서요. 단순하게 외우는 것보다 각 장치의 기능을 생각해보면 익히기가 좀 더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면, 프레임이 있어야 하고, 자전거는 굴러가는 것이니 바퀴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 페달을 돌려 움직이게 되니 구동장치가 있어야 하고, 움직이는 것에는 속도를 제어하는 제동장치가 있어야 하고, 길은 직선만 있지 않으니 방향을 전환하는 조향장치가 있어야 하고, 안장이나 거치대 등의 기타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위의 그림은 위 6개의 분류를 색상별로 구분하였습니다. 각 부품에도 더 작은 단위의 부품이 있고 이름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부품 전체에 대..

주르의 버킷리스트 - 나홀로 국토종주 2일차

(16.05.18 ~ 16.0​5.25) '국토종주 2일차' 양평군립미술관-충주댐 101.02km 새벽 6시 기상! 아침은 밥으로 시작하고 있었지만..ㅠㅜ 문 연곳이 없어 빵과 우유로 가볍게 시작하고 7시에 길을 나섯다. 첫번째 목적지 이포보로 달리는 새벽공기는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포보인증센터를 5km를 남겨놓고 옆 울타리 넘어 강을 본순간 무언가가 나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거슨 고.라.니 아침부터 재밌는일이 빵빵터지니 혼자 미친듯이 웃기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서운지 빠른속도로 나를 재치고 지나가는데.. ​​새벽길에 혼자 심심했던 찰나 ​ 오기발동 너를 따라잡아주겠어! 고라니를 재치고 ​ 유유히 이포보 도착 꺄르르르 지금생각해보면 난 혼자서도 참 잘노는듯..ㅋ '도착해서 인증찍..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3. 영광 백수해안부터 함평/무안

전국일주 열세번째 구간 영광 백수해안 ~ 함평/무안 영광 길용리에서 시작해 대산리를 거쳐 백암리에 이르는 16.5km의 백수해안도로는 기암절벽과 멋진 바위가 역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게다가 어느 곳에서나 낙조를 조망할 수 있고,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가득 피어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백수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다 반암마을 방향으로 길이 꺾이면서부터 평야지대로 바뀐다. 약수리를 지나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제방도로로 달리면 된다. 비포장도로이지만 무난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중간에 풀이 많이 자란 지역만 주의하면 염전과 갯벌,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너른 들판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나뉜 염전 창고마다 새하얀 소금이 산을 이루고 있다. 영광지역의 천..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2. 부안 곰소항부터 영광 백수해안

전국일주 열두번째 구간 부안 곰소항 ~ 영광 백수해안 모항에서 곰소항까지도 30번 국도를 따라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인지 업-다운힐이 반복되는 코스인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곰소항에 도착하니 갯내음과 정겨움이 가득한 어시장이 반긴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은 염도가 낮고 쓴맛이 적으며 미네랄이 풍부해 발효가 잘되어 젓갈을 담그면 유난히 맛있다고 한다. 스무 가지가 넘는 젓갈을 조금씩 맛 볼 수 있는데 입맛에 착착 감기는 맛깔스러움이 안 살 수 없게 만든다. 곰소 젓갈시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젓갈정식(백반)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으니 부안의 별미를 맛보길 권한다. 곰소항을 지나면 평야지대가 계속 펼쳐진다. 구진마을로 들어서서 제방길을 따라가면 너른 들판 위로 한가롭게 휴식을 취..

주르의 버킷리스트 - 나홀로 국토종주 1일차

(16.05.18 ~ 16.0​5.25) 그날의 끄적임.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국토종주를 준비하면서' 주변의 걱정과, 나의 기대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준비했다! 기본적인 짐만으로도 배낭은 어마어마했고.. 짐을 줄이고자 자전거에 장착할수 있는 펌프나 보조가방등의것들은ㅋㅋ 최대한 장착했다 자전거와 짐을 대충 챙겨놓고~ 출발 전날 운전면허시험을 보러갔다.. 욕심에는 운전면허를 따고 국종을 가려고!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았는데.. 떨어질까 불안했다ㅠㅜ 떨어지면 또 국종은 멀어지니.. 진짜 눈에 불을 키고 연습시간까지 추가해서 다행히 합격했다! 면허의 합격보다 다음날 국종을 갈수있다는 생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아. 설렌다 ​5/18일 종주 당일이 밝았다. 인천정서진..

[자전거 여행] 해안따라 전국일주 - 11. 금강하구둑부터 부안 내소사

전국일주 열한번째 구간 금강하구둑 ~ 부안 내소사 코스를 미리 살펴보면 군산항 주변으론 일제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의 군산은 우리나라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새만금사업으로 서해안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군산에서 자전거여행을 시작한다. 장항에서 금강하구둑을 넘으면 이 코스의 출발점인 군산이다. 금강공원부터 시작되는 바닷가 자전거도로는 구암동 이마트 뒤까지 이어진다. 금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건너편 서천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겨보자. 이마트 건너편은 좁은 골목길 사이로 기차가 다녔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암동이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철길을 거닐며 이 골목의 정취와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도 좋다. 경암사거리에서 군산항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