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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주행과 로테이션 - 드래프트, 피빨기

트레인 주행과 로테이션 - 드래프트, 피빨기참고 : 후지이 노리아키의 "로드바이크의 과학"도로를 따라 여럿이 자전거를 탈 때 꼬리를 물고 타면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럿이 꼬리를 물고 타는 것을 "트레인(Train)"이라고 합니다. 기차 모양에 빗댄 것이겠죠. 비슷한 의미로 팩라이딩, 그룹라이딩이라고도 합니다. 트레인 주행의 장점은 타는 이 전체의 공기저항의 평균값을 낮추고(81%) 이로 인해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단점이라면 앞서 가는 자전거 뒤에 바짝 붙어 가니 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뚜르드프랑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경기가 팀별경주라고 합니다. 팀원 9명이 트레인을 구성하여 달리는데 여유 없이 최고속도로 달리기 때문입니다. 팀원 중에 낙오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

내 뒤에 낯선 자전거가 붙으면 더 힘들다! 왜일까?

내 뒤에 낯선 자전거가 붙으면 더 힘들다! 왜일까? 도심을 관통하는 강이나 하천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혼자 타고 가다 보면 뒤에 낯선 자전거가 붙어서 따라오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불편하고 신경쓰이죠. 게다가 내가 힘이 떨어지고 나면 나를 추월해 멀리 사라집니다. 얌체같죠! 그래서 불쾌해지기도 합니다. 재밌으려고 타는데 오히려 불쾌해지고 마는...그러면 나만 손해이긴 한데 알면서도 기분 나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힘이 덜 듭니다. 앞에 가는 사람도 뒤에서 누군가 붙어 온다면 최대 몇 % 정도 힘이 덜 듭니다. 단, 뒷사람이 몸집이 비슷하거나 커야 합니다. 뒷사람의 몸집이 작으면 효과가 없거나 떨어집니다. 자전거를 탈 때 앞쪽에서는 공기가 압축되면서 저항이 되고 뒷쪽에서는 와류가 형성되어(압력이 낮..

자전거도로에서의 추월요령

자전거가 자전거나 보행자를 추월할 때는 반드시 좌측으로,자전거가 자동차를 추월할 때는 좌측/우측 모두 가능합니다. (도로교통법 2010년 개정) 이런 규정의 취지는 안전과 교통흐름의 원활함을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외우지 않아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는 규정들입니다.위의 오른쪽 그림에서 추월은 ‘가’처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처럼 하면 추월당하는 이가 놀랄 수 있어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단체라이딩을 할 때 ‘나’처럼 추월하면 뒤따라오는 일행은 자전거도로의 중앙선을 넘어서 달리는 시간이 길어져 역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추월은 ‘가’처럼 하고 추월 이후에도 한동안 추월속도를 유지하여 뒤따라오는 이가 안전한 주행선으로 진입하게 하여야 합니다.

거제도 자전거 여행 - 구조라, 지세포, 장승포

2009.03.11.남은선생께서 먼저 약속이 되어 있었던 바다낚시. 우리는 불청객으로 동참합니다. 그 동안 여러 번 낚시를 갔으나 갈 때마다 허탕을 쳐서 이번에는 물때도 맞추고 결의도 굳건히 하고 나서신답니다. 망치에 도착합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나 모두 소식이 없습니다. 고기는 못 잡아도 고기는 먹습니다. 바람이 불어 막아보지만 여전히 음식은 잘 익지 않습니다. 고기도 안 잡히고 바람이 심하여 구조라로 옮깁니다. 바람이 잦아지니 금새 음식이 익어 우선 먹기부터. 방파제 구조물 사이에 쓰레기들. 먹었으니 낚아 볼까....하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두시님만 작은 물고기 두 마리 잡고 이번의 낚시도 빈곤하게 끝이 납니다. 점심을 먹고 인사를 하고 장승포로 향하는 길에 본 매화입니다. 윗지방은 아직 쌀쌀하..

거제도 자전거 여행 - 학동

2009.03.10.계룡산을 내려와 학동으로 향합니다. 계룡산을 오르다 두시님의 오른쪽 클릿이 망가져 페달링이 쉽지 않습니다. 두시님을 따라서 바큇살 사이로 찍어 봅니다. 저 아래 마을이 학동입니다. 찾아간 남은선생이 기거하는 곳.▲집에 찾아오는 고양이를 위해 준비한 사료 이 곳에서 일찍 잠이 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얘기를 많이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거제도 자전거 여행 - 계룡산

2009.03.10.자전거로 계룡산을 오르는 입구는 많았습니다. 그 중 한 곳이 여기. 이 사진은 두시님의 휴대전화 사진기와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의 7,8부 능선에 가는 줄이 보이는데 그것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임도입니다. 이 길이 거제면과 동부면의 경계. 길 이름은 남명길. 또 다른 진입로죠. 직진 길의 끝에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길로 갑니다. 왼쪽 길에는 마을이 있는데 산으로 오르는 길은 안 보입니다. 왼쪽으로 갔다가 할머니 두 분께서 나물을 캐고 계셨고 산에 오르는 길을 물으니 두 분의 의견이 달라 옥신각신 하십니다. 한 분은 산중턱쯤에서 길이 끊긴다, 한 분은 이어진다. 어쨌든 진입로는 같은 의견이라 인사드리고 출발합니다. 봄이 되면 매우 일찍 피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네..

거제도 자전거 여행 - 거제포로수용소, 구천댐

2009.03.10.어두운 새벽에 들어간 찜질방에서 아침 8시 조금 넘어 나왔습니다. 새벽에 들어갈 때 직원이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비싼 자전거이면 카운터 가까이 가져다 놓으라 하네요. 다행입니다! ▲새벽에 찾아 들어간 찜질방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때의 유적.이곳에서 거제도 관광안내지도를 받았습니다. ▲탱크모형의 전시관. 포로수용소 뒤로 보이는 산이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룡산입니다. (해발 566M, 노자산이 해발 565M) 정상에 통신탑이 보입니다. 아마도 자전거가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을 물으니 산 너머에 있답니다. (나중에 이쪽 편에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산너머 거제면으로 갑니다. 흔치 않은 풍경이라 잠시 멈춥니다. 도로 옆에 닭들이라니 촌내음 물씬 납..

거제도 자전거 여행 - 서울에서 고현까지 버스로

2009.03.09저녁 먹고 세계야구선구권대회 아시안 예선 한국:일본 경기를 5회말까지 보고 출발합니다. 인덕원 지나 과천에서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갑니다. 우면동의 양재천에서 도로로 나가 남부터미널로. 야구는 8회말. 아직 한국(1):일본(0) 늦은 시간이라 터미널 상가도 대부분 닫혀 있고 한산합니다.9회말 1:0으로 경기가 끝나자 보던 이들이 환호합니다.거제의 고현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 11시20분차가 있고 11시30분차가 있습니다. 앞차는 직접 가는 것이고 뒷차는 몇 군데 들러 가는 것입니다. 앞차는 4시간 남짓 걸리고 뒷차는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앞차는 비싸고 뒷차는 비교적 쌉니다. 뒷차가 26.100원. 좁은 칸에는 앞바퀴 분리하니 들어가네요. ▲ 고속버스 짐칸에 자전거를 실은 모습..

캐나다 자전거 이야기_03_밴쿠버에서 리치몬드

덜 추웠음 천국_캐나다 자전거 이야기_03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리치몬드까지Vancouver Downtown to Richmond 제가 캐나다를 처음 갔던 2008년 일입니다.^^오래 됐지만 참고 삼아..;; 캐나다는 제가 처음 가본 서양국가입니다.캐나다 가는 길에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내렸던 대만을 포함해서도 4번째로 여행하는 나라였습니다. 긴 비행시간을 마치고 밴쿠버 공항에 내렸을 때모든 게 새로웠죠.이 나라는 정말이지 신세계구나 싶었던 게 참 많았습니다. 첫째는 다인종도시 or 나라둘째는 사람셋째는 교통문화넷째는 역시 자전거죠. 1. 다인종도시 혹은 나라여러 인종이 섞여사는 동네를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밴쿠버에는 특히나 동양인이 엄청나게 많아요. 한국 사람도 워낙 많아서 여기 살거면 굳이 영어가 필..

2016 광부광 600K 후기

아래의 글은 글쓴이의 허락을 받고 여기에 옮깁니다. 여행후기는 아니고 대회후기지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지 결정하지 못해 우선 '국내여행'란에 올립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cdkjh/2208148365342016/09/10 광부광 600K 후기 2016.09.18. 19:14 지난 9/10 광부광 브레베를 다녀왔다. 올해의 마지막 600Km 브레베. 서울 600Km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만은 꼭 성공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회사 일에 밀려, 집안 일에 밀려, 여름 동안 운동에 소홀하게 되니, 마음이 움츠러 들었다. 급기야 9/10 즈음에 회사에서 '납품 시험' 일정도 잡혀서 내심 '에라~ 모르겠다. 이 핑계로 포기해야 할까 보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